【 앵커멘트 】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폭염의 기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죠.
폐장을 앞둔 해수욕장은 여전히 한여름 분위기인데, 이미 문을 닫은 해수욕장에도 피서객이 몰려 비상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튜브를 타고 넘실대는 파도를 즐깁니다.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하며 잠시라도 더위를 씻어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곳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폐장을 일주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성수기 못지않은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임보름 / 피서객
- "오히려 지금이 좀 더 더운 거 같아요. 8월 초에 비해서 원래 이쯤 되면 선선해졌던 거 같은데…."
피서철 막바지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아예 폐장을 연기한 해수욕장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미 문을 닫은 제주와 경북 일부 해수욕장은 폐장 이후에도 피서객이 몰려 안전요원을 철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영욱 / 경북 울진군 홍보팀장
-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추석 전까지는 안전요원을 그대로 배치하기로…."
절기상 처서가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으면서 서울은 올해 열대야 일수가 37일로 역대 가장 더웠던 1994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제주에도 40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려 일시적으로 기온은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음 주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양성훈
영상제공 : 경북 울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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