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 핵심 경합 지역에서도 팽팽한 박빙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한국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뉴욕 타임스가 경합주인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주 이른바 선벨트 지역 대선 지지율을 조사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애리조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와 네바다주에서 앞서며 팽팽한 경합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 후보시절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 우세 지역에서 이제는 지형이 바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체 흑인 유권자의 84%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고 여성 유권자 지지율에서 앞섰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졸 이하 백인 유권자의 66% 지지를 획득하며 확실한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한국에서 핵무장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워싱턴 선언으로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지만, 미국 핵우산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며 한국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지난달 19일)
- "제가 돌아가면 김정은과 잘 지낼 것이고, 김정은 역시 제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저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가 재선하면 동맹은 위태로울 수 있지만, 핵 자체 무장론자에게는 좋은 일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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