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밤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연이 강제 중단됐습니다.
관객들은 주최 측이 무리하게 표를 팔았다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관과 보안요원이 관객을 공연장 밖으로 내보냅니다.
- "나가세요! 빠르게 나가실게요!"
공연장 안에는 열기와 수증기가 뿌옇게 들어찼습니다.
오늘(28일) 새벽 0시쯤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서 "숨쉬기 어렵다"는 신고가 빗발쳐 공연이 중단됐습니다.
유명 DJ가 공연한다는 소식에 관객 6천여 명이 한꺼번에 몰린 게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문정국 / 음악 축제 관람객
- "그때(이태원 참사)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사람들이 아우성치기 시작하고, 밀리고, 서로 소리지르고, 싸움나고 그러다 실신한 사람들도 나오고…."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공연장 내부 계단입니다. 두 팔을 다 벌릴 수 없는 너비인데요. 들어오려는 관객과 나가려는 관객이 뒤엉키면서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5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했습니다.
새벽 4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던 공연은 1시쯤 중단됐습니다.
관객들은 "수용 가능 인원을 넘어 표를 너무 많이 팔았던 게 아니냐"며 주최측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제공 : 인스타그램 2jae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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