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값은 매주 상승폭을 키우며 오르고 있는데, 오피스텔인 이른바 아파텔 은 여전히 한겨울입니다.
업체들은 파격적인 지원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분쟁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방이 최소 2개 이상인 이른바 아파텔로, 분양가는 9억 원 중반대입니다.
하지만, 입주지원금을 최대 2억 원까지 줄 수 있다며 전세를 맞추면 1억 원도 안 되는 돈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분양대행사 관계자
- "할인율이 이거는 1억 9천만 원으로 정해진 호실이라 보면 되고. 실제 투자금은 7,600만 원 정도 들어가시는 거고."
첫 분양에서 물량 소진이 지지부진하자 할인해 재분양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분양대행사 관계자
- "시행사에서 분양을 하는데 (물량 소진을) 못한 거예요. 시행사에 들어가는 이윤을 고객들한테 돌려주는 구조로 (할인 지원을)…."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121.6으로 한 달 전보다 0.23% 떨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15주 연속 상승하는 등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오피스텔은 8개월 연속 하락하며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업체들이 할인 분양까지 나서고 있지만, 덩달아 소비자와의 분쟁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받은 30대 여성은 대행사가 일정 금액으로 전세를 맞춰주겠다고 했지만 이후 말을 바꿨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A 씨 / 도시형 생활주택 계약자
- "전세보증보험에 대해서는 처음 계약할 당시에 아무 말도 없었다가 나중에 가서 보증보험금액 모르셨냐고…."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와 오피스텔 수요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이를 둘러싼분양 갈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이우진,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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