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이가 들면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고, 신체능력 저하로 작은 충격이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실종된 치매 노인을 빠르게 찾도록 도와주는 신발부터 넘어졌을 때 신체를 보호해주는 벨트까지, 고령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기술들을 박통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치매에 걸린 80대 노인이 비 오는 거리를 헤맵니다.
다행히 시민의 도움으로 36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상당수 치매 노인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를 돕고자 만들어진 이 안심신발 은 즉석에서 신원 확인이 가능합니다.
신상 정보가 담긴 근거리 무선 통신, NFC 태그를 부착한 건데, 지나가던 사람이 자신의 스마트폰만 가져다 대면 보호자 이름과 연락처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곽경엽 / 아웃도어 마케팅팀 차장
- "(치매 노인이) 외출할 때 꼭 하고 가는 건 뭘까 추적하다 보니까 신발은 꼭 신고간다는 정보를 들었고, 신발에 정보를 담으면 되겠다 싶어서…."
넘어지려는 순간, 허리에 찬 벨트에서 공기 주머니가 튀어나옵니다.
벨트 내 고압가스가 분출되면서 낙상 발생 0.2초 만에 15L 용량의 에어백이 펼쳐지는 겁니다.
내장된 센서는 가속도와 무게중심 변화 등을 분석해 97%의 정확도로 낙상을 예측합니다.
▶ 인터뷰 : 민성기 / 의료기기 연구소 소장
- "충격 흡수 성능을 평가하게 되는데, (충격력이) 뚝 떨어져서 80~90%가 감소가 돼서 10~20% 정도의 충격력만 전달되는 것으로…."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05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72조 원 규모의 실버산업 시장은 2030년이면 168조 원까지 성장해 실버테크가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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