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성 아리셀 화재 일주일 째인 오늘(30일) 희생자 23명 중 한명이 발인하며 장례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유족들은 장례 대신 회사의 사과와 정부의 투명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 아리셀 화재 희생자 유가족들이 직접 눌러쓴 손팻말을 들고 분향소 앞에 섰습니다.
한국어와 중국어, 언어는 다르지만 진실된 사죄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뜻은 같습니다.
"제대로 사죄하고, 제대로 조사하라!"
기자회견에 나선 유족들은 아리셀 측이 사과에 앞서 대형 로펌부터 선임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화성 아리셀 화재 유가족
- "저기 지나갈 때 유족들 만나서 우연히 무릎꿇고 사과했어요. 여기 있는 분들 그 어떤 누구도 사죄받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부와 아리셀이 유족 개개인이 아닌 협의회를 거쳐 소통할 것과, 유족 측 전문가를 진상 조사에 참여시켜 그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윤 / 유가족 협의회 대표
- "(사측이) 일체 어떠한 얘기들이 없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되짚기 전에는 저희는 장례를 치를 생각이 없고요."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참사 일주일째인 오늘까지도 합동분향소에는 영정사진이 걸리지 않은 채 조문객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담 공무원을 유가족과 연결해 법률 지원과 이동 편의 등을 밀착 지원하는 등 가능한 모든 정책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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