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법원 전산망이 최소 2년 넘게 해킹되면서 보관 중이던 국민들의 개인정보도 상당량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해킹 공격을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킹그룹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민국 법원 웹사이트입니다.
전국에서 진행되는 각종 판결에 대한 정보는 물론, 개인 회생이나 파산 관련 자료들이 보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법원 전산망에 지난 2021년부터 2년 동안 외부 해킹 세력이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1,014GB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법원 보관 자료가 외부로 유출된 겁니다.
경찰이 구체적으로 확인한 유출 자료는 4.7GB 용량으로 파일 5,171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파일들은 개인 회생 사건 관련 문서들로, 대부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해킹 공격의 주체를 북한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 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번 해킹에 사용된 악성 프로그램과 IP 주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기존 북한발 해킹 사건의 정보들과 일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경찰은 유출 사실이 확인된 파일들을 법원행정처에 알리는 한편, 개인들도 온라인 계정별 비밀번호를 바꾸는 등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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