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뉴스센터 - 홍준표 집어넣을까 vs 임현택 돼지발정제 연이틀 온라인 설전

MBN 뉴스센터 신용수

홍준표 "집어넣을까" vs 임현택 "돼지발정제" 연이틀 온라인 설전

방송 2024. 05. 05

【 앵커멘트 】
홍준표 대구시장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연이틀 온라인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과거 홍 시장 자서전 속 돼지발정제 일화를 꺼내 비난했고, 홍 시장도 "의사 못하게 집어넣어 버린다"고 응수했는데요.
신용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정치인이 검사 임용 결격 사유인 약물 이용 데이트 강간 모의에 동참한 것도 경악할 일인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수준 운운하네요. 부디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오늘(5일) 자신의 SNS에 남긴 글입니다.

저격 대상은 홍준표 대구시장, 자서전 속 돼지발정제 일화를 언급한 겁니다.

대학생 시절 하숙집에서 다른 학생들이 돼지발정제로 여학생을 성폭행 시도한 걸 말리지 못해 후회한다는 내용입니다.

임 회장이 홍 시장에 맹공을 퍼붓는 이유는 홍 시장이 올린 SNS 글 때문입니다.

홍 시장은 "국민 80%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데, 공론장 참여도 거부하는 건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맞지 않는다"며 "의사는 개인도, 투사도 아닌 공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임 회장은 "돼지발정제로 성범죄 가담한 사람이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이라며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에게 공인, 히포크라테스 선서 운운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홍 시장도 임 회장 발언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소통채널 청년의 꿈 에 "논리를 말했는데 음해성 인신공격하는 사람은 정상이 아니다. 그냥 팍 고소해서 의사 더 이상 못하게 집어넣어 버릴까"라고 응수했습니다.

이후 SNS에도 "야당 대표도 동의해 국민적 동의가 된 의대 증원에 의사 홀로 반대하는 건 당랑거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의정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없는 가운데, 원색적 설전마저 더해지면서 애꿎은 국민들만 지쳐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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