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흘 앞으로 다가온 총선, 서정표 국회반장과 판세 분석 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번 선거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가 초접전, 경합 지역이 여느 선거 때보다 많다는 점이잖아요?
【 기자 】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경합지역을 각각 55곳과 50곳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50여곳에서 승부가 갈린다는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선거 전 마지막 휴일에 각각 충청과 서울을 공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충청권 현재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모두 28개 의석이 걸려있는데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8곳을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13곳을 경합으로 보고 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해볼만 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조국이나 이재명이나 김준혁, 양문석처럼 사는 사람 있습니까? 투표 안 하셨다면 투표장으로 가십시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마지막 휴일을 서울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 질문 2 】
수도권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잖아요? 서울을 택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 기자 】
강세지역인 건 맞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자체 분석한 결과 수도권 경합 지역은 40여 곳이나 됩니다.
수도권 전체 의석수가 122곳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곳입니다.
최근 경기 수원정의 김준혁 후보의 막말이나 당내 부동산 리스크 등이 수도권 표심에 아무래도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 이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강남에도) 드디어 희망이 보이는 거 같습니다. 투표하면 이긴다, 맞습니까?""
【 질문 3 】
그래서 지금 추이로 보면 각 당의 판세는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최근 여론조사 그리고 각당의 판세 등을 종합해서 보면 국민의힘은 110석에서 130석, 민주당은 120석에서 150석 그리고 그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비례의석수 포함이고요.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2, 30대 이른바 샤이 보수층과 중도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인데요.
젊은 샤이 보수층이 움직였다고 보는 전문가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 즉 150석 이상 확보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하는데요.
21대 총선 의석수를 정확하게 예측한 엄경영 소장이 대표적입니다.
▶ 인터뷰 : 엄경영 / 시대정신연구소장
- "(국민의힘은) 150석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고, 민주당은 진보당과 새진보까지 포함해서 130석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반면, 윤석열 정부가 청년 정책에 소홀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 역시 청년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샤이 보수의 표심에 부정적인 전문가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 "보다 더 확실한 2, 30대 챙기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말만 했어요.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2,30대 샤이 보수가 우리 편이라고 얘기 할 수 있는지…."
【 질문4 】
범야권 200석 현실화는요?
【 기자 】
국민의힘의 읍소 전략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범야권 200석은 막아야 한다는 건데요. 오늘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의 말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야당이 180석 야당이 200석을 가지고 간다면 저희 정부가 식물 정부인 것을 넘어서 이제 국회는 탄핵 운운하는…."
정권 심판의 바람이 더 세냐, 야권 출마자들의 막말이나 부동산 리스크, 즉 야권 심판이 더 강하냐 결국 이 싸움일텐데요.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오늘 MBN에 "막말과 부동산 리스크가 총선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사흘 동안 돌발 변수가 없다는 가정을 하면, 지금 판세가 총선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수고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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