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역 하위 20% 통보에 모멸감을 느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4선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내일(4일) 국민의힘에 입당합니다.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가는 건 5선 이상민 의원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이재명 대표는 김 부의장이 윤리 평가에서 0점을 받았다며 컷오프 사유를 공개 언급했고, 김 부의장은 충분히 소명했다며 이 대표가 많이 다급하신가 보다고 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민주당이 돌아갈 다리를 끊었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국회부의장
- "기다렸다는 듯이 전략지역으로 묶었고 언론에 공직 윤리 평가 0점 받은 걸 흘릴 때 제가 돌아갈 수 있는 다리를 당에서 끊어버렸다…."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한 건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보자는 한동훈 위원장 주장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아쉽다면서도 김 부의장이 채용 비리를 소명하지 못해 윤리 평가에서 0점을 받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에 김 부의장은 20대 국회에서 다 끝난 사건이라며 충분히 소명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국회부의장
- "경찰 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검찰에서 연락받은 적도 없고 19, 20대에 걸쳐 다 끝난 일인데 이재명 대표가 정말 많이 다급하셨나 봅니다."
영입에 공 들인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의 의정 활동을 추켜세우는 한편 이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영주가 0점이면 혹시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쯤 되나요? 제가 이재명 대표를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런 뻔뻔함입니다. "
김 부의장은 내리 3선한 영등포갑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당 간판을 바꿔 출마할 경우 지역 민심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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