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세종, 대전, 경남, 경북 지역 후보자를 대상으로 12명의 단수 공천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경선 없이 공천을 확정한 12명 중 현역 의원이 11명에 달하면서 현역 물갈이 폭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이지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수 텃밭인 영남권 첫 단수공천 명단에는 친윤계 윤한홍, 정점식, 서일준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남과 경북 지역에서만 현역 의원 9명이 단수 공천을 받았는데,
경남에선 김기현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대출 의원,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강민국 의원, 양산갑 3선 윤영석 의원, 초선 최형두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원외 인사로는 신성범 전 의원이 오늘 발표에서 유일하게 단수공천을 받았는데, 이 지역 현역이었던 김태호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겼습니다.
경북에선 사무총장을 지낸 이만희 의원과, 이완영 전 의원의 공천 부적격 처리로 단수 후보가 된 정희용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습니다.
중부권에선 대전 동구에 비례대표 현역인 윤창현 의원이, 대전 유성을은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이상민 의원이 단수공천됐습니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현역 물갈이가 본격화할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컷오프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무조건 물갈이하는 게 아니고 지역구 관리를 진짜 철저히 열심히 하신 분들은 당연히 보상을 받아야 하는 거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교체 대상…."
다만 단수공천을 받지 못한 지역의 현역의원 가운데 컷오프 대상자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 스탠딩 : 이지율 / 기자
- "단수 공천에서 빠진 경북 구미갑과 구미을은 대통령실 출신 참모들이 도전장을 내민 지역구로, 영남권에선 컷오프 되지 않는 현역 의원도 용산 출신 인사들과 대거 경선을 벌일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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