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지난 20일 이후 사흘 사이에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며 엄중한 상황 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경기도의 한 축산농가 인근입니다.
500m 이내 출입이 금지됐고,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살처분 처리 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주변에서) 목장하는 사람들 다 비상 걸렸죠."
이곳을 포함해 충남과 경기 5개 시군에서 총 10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흡혈 곤충이 옮기는 신종 피부병인데, 우유 생산량 감소와 불임 등 농장의 경제적 피해로 이어집니다.
정부는 위기 경보를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방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충남과 경기 지역 소에게 접종할 백신 170만 마리분도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축산물 수급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감염된 소는) 살처분하기 때문에 우리 소비자들이 먹는 푸드 시스템에 들어갈 이유는 없다. 걱정하실 필요는 그 부분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커지자 재난대책비 일환으로 특별교부금 교부를 요청했고, 정부는 즉각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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