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고용률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고 실업률도 최저라는데, 청년들에게는 여전히 찬바람만 쌩쌩입니다.
취업자 수가 11개월 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왜 그런 걸까요?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인쇄회사입니다.
10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늘어난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인쇄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직원들도 바쁘게 움직입니다.
실무를 담당할 젊은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 환 / 인쇄업체 이사
- "젊은 친구들 구하기 힘드네요. 왔다가도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일을 하다가, 해보고 힘들거나 하면 바로 그만두니까."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 명대로, 고용률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지만 청년층 취업자 수는 11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구인난을 겪으면서 전체 청년층 취업자수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는 겁니다.
반면 대기업 취업 경쟁률은 81대 1로 작년보다도 높아지면서, 쏠림 현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구 감소도 청년 취업률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 인터뷰 :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인구 부분이 일단 기본적으로 취업자가 그리고 실업자가 다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게 영향을…."
청년 인구는 줄고 있지만, 80%에 달하는 대학 진학률 속에 고소득과 편한 일자리를 선호하는 심리는 더욱 강해져 청년 취업률은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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