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마철 잦은 비에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벌써 채솟값이 비상입니다.
상추는 일주일 전보다 2배 가까이 올랐고, 시금치, 오이 등 안 오른 게 없습니다.
다음 달이 더 문제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
상추 150g에 2,680원, 시금치 200g은 할인 가격이 2,180원입니다.
장마철 잦은 비에 채소 가격이 부쩍 오르면서, 구매를 망설이거나 양을 평소보다 줄이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정승령 / 서울 숭인동
- "야채가 비싸진 것 같아요. 이거(모둠 쌈)랑 파채까지 예전보다 적게 사는 거 같아요. 물가가 비싸져서."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청상추 4kg 한 박스의 어제(7일) 평균 도매가격은 42,90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상추를 비롯해 비에 약한 시금치와 오이의 도매가격 역시 일주일 전보다 각각 69%, 67% 올랐습니다.
가파르게 오르는 채솟값에 쌈밥 집과 고깃집들은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식당 관계자
- "한 상자에 5만 몇천 원 해요. 1만 5천 원, 2만 원 하던 게…. 앞으로 더 오를 텐데. 덜 줄 수도 없고."
집중호우와 폭염이 심해지는 8월에는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어 안정세를 찾던 물가가 또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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