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도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초긴장 상태입니다.
올여름 이미 집중호우를 겪은 상태에서 최대 250mm의 비가 더 올 것이란 예보에,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한반도 강수상황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상당수 비구름이 서해안을 시작으로 북한 전역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덥고 습한 아열대 공기가 북부 저기압골과 만나면서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겁니다.
북한 당국은 6일까지 황해도와 개성, 강원도에 최고 250mm의 폭우가, 평양 등에도 최고 1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기상예보
-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 벼락과 높은 물결 등 재해성 기상현상이 예견돼 태풍경보가 발령된…."
올해 이미 봄 가뭄에 이어 여름 폭우 피해까지 본 북한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손실을 막아야 한다며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하천과 저수지 배수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는 조선중앙TV에 태풍 특별방송까지 편성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태풍 특별방송
- "애써 가꾼 농작물들이 강풍에 의해서 넘어지지 않도록 여러 포기 묶어주기, 새끼줄 늘이기와 같은 안전대책을…."
북한은 지난 2020년부터 3년째 여름마다 수해가 반복되며 식량 수급에 큰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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