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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행위와도 같은 음주 운전, 대체 어떻게 해야 근절될까요? 어제(11일) 새벽,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범죄 영화에나 나올 법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음주 운전 의심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블랙박스 영상인데요. 정차 중인 택시 뒤로 SUV 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아찔한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추격하는 순찰차와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으며 위험한 질주를 펼친, 이 차량의 운전자, 놀랍게도 현직 소방관이었습니다. 심지어, 이미 최근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직위해제까지 된 상황에서, 또다시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은 거였는데요. 음주 운전 근절을 위해 법도 바꾸고, 단속도 강화해 보지만, 왜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는 버릇은 고쳐지지 않는 걸까요? 법도 법이지만, 음주 운전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해 보입니다.
조금 전, 고 이선균 배우 죽음 진상규명을 위한 문화예술인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영화 ‘기생충’에서 호흡을 맞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장항준 감독, 배우 김의성 등이 자리했습니다.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보도 윤리에 어긋난 기사 삭제, 그리고 문화예술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요구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뜻을 함께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은 지 약 2달 만에 세상을 등진 고 이선균 씨. 온 국민이 사랑했던 그인 만큼, 참 많은 사람이 비난했고, 또 금세 안타까워했는데요. 그의 사망 이후에는 사생활 폭로식 언론 보도와 경찰의 공개 소환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죠. 오늘 이 기자 회견을 통해, 자극적인 언론보도, 또 선망의 대상이었던 연예인을 한없이 비난하고 보는 우리 사회가 지닌 야만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지금까지 LIVE PICK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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