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국민 힐링송 이란 이름의 음원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윤지원 기자가 미리 음원을 받아봤는데요.
백브리핑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1 】
윤 기자, 여야 의원 몇 명이 노래를 부른 거예요?
【 기자 】
네, 가창력을 뽐낸 주인공들 바로 이 네 명입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장제원, 허은아 의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정청래 의원인데요,
여야 각각 2명씩 네 명이 모여서 부른 노래, 바로 전인권 씨가 지난 2004년 공개한 걱정말아요 그대 입니다.
【 질문2 】
음원 직접 들어봤죠, 가창력이 어떻던가요?
【 기자 】
네, 정식 출시는 다음 달 1일이지만, 시청자 여러분도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미리 준비해 봤는데요,
여야 의원들 노래 실력 어떤지 들어보실까요?
『정청래X장제원X임오경X허은아 의원
♬ 걱정말아요, 그대 』
사실 기대를 크게 하지는 않았는데,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보여줘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요,
걱정말아요 그대 가 주제곡으로 수록된 4집 앨범, 이름이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입니다.
여야 대표 공격수들이 모여서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의 주제곡을 불렀다는 게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더라고요.
【 질문3 】
국회에서는 으르렁대던 여야 의원들이, 우리 노래한 번 같이 불러보자 뭐 이렇게 기획된 건가요?
【 기자 】
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지난해 10월부터 기획한 것인데요,
4명의 의원 어떻게 선정된 건지,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SYNC : 한국음반산업협회 관계자 (오늘, 프레스룸 취재)
(처음에) 정청래 의원님하고 장제원 의원님하고 어떻게 연결이 됐고, 두 분께서 좋다고 하셔서 그 다음에 연락드린 게 임오경 의원님, 허은아 의원님. 그렇게….
노래를 일단 잘하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장제원 의원님은 어디서 봤는데 고등학교 때 밴드를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에 정청래 의원님 같은 경우는 목소리 톤이 되게 좋으시잖아요. 임오경 의원님 같은 경우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 실력이 검증이 됐고, 허은아 의원님은 정말 의외로 너무 잘해주셨어요.』
【 질문4 】
녹음실에서는 어땠나요?
【 기자 】
네, 아무래도 정청래 의원과 장제원 의원, 평소 가열찬 설전을 벌여온, 어찌 보면 대표적인 앙숙 관계였거든요,
관련 영상 보시죠.
『SYNC : 정청래-장제원 의원
MBN 판도라 출연』
하지만, 녹음실에서는 화기애애했던 것 같습니다.
장제원 의원 인터뷰 들어보시죠.
『SYNC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오늘, 프레스룸 취재)
생각이나 입장이 다른 건 다 아실 거고. 뭐분위기 좋았어요. 여야가 국민들 위로하는데 따로 있을 수 있나요? 참 화기애애하게 녹음을 잘 마쳤는데, 문제는 이제 노래 실력이죠. 노래 실력이 너무 안돼서 제가. 임오경 의원이나 허은아 의원은 정말 잘 부르더라고요. 저는 실력이 안 돼서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좀 담았습니다. 국민들 많이 힘드신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얼마 수익이 날지 모르지만 그 수익이 재난극복에 쓰인다고 하니까 기쁜 마음으로 참여를 했죠.』
음원 수익은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기부할 예정입니다.
【 질문5 】
여야 의원들이 함께 노래한 거, 제 기억에는 예전에도 한번 있었던 거 같은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 2013년 크리스마스를 맞아서요,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박민식, 민주당 김재윤, 조경태 등 여야 의원 11명이 불우이웃 성금 모금을 위해 캐럴 음반을 냈습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여서 사이좋게 산타 모자 쓰고 라이브도 했었는데요,
당시 영상 준비해 봤습니다.
『SYNC : 2013년, 여야 의원 불우이웃돕기 행사
♬ 루돌프 사슴코』
【 앵커멘트 】
걱정말아요 그대 노래 제목처럼 정치권도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해주면 좋겠네요.
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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