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도 하늘을 나는 택시를 볼 날이 이제 정말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수도권 주요 지점을 30분 이내로 주파하는 도심항공교통, UAM 네트워크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제 현장에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휴대전화로 도심항공교통, UAM을 호출하니 작은 비행기 한 대가 날아옵니다.
인천공항에서 날아오른 소형 비행체는 서울 도심 하늘을 가로질러 잠실에 새로 생긴 터미널까지 25분 만에 도착합니다.
자동차로는 1시간이 넘는 판교~광화문 구간도 UAM을 이용하면 15분으로 줄어듭니다.
서울시가 육군과 함께 내년부터 이 UAM을 실제로 운행실험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의 하늘은 새로운 교통자원이자 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노선과 인프라 구축부터 시작합니다.
먼저, 김포공항~여의도 일대와 잠실~수서역 두 개 구간에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노선을 점점 늘려 2035년 이후에는 상암과 가산, 광화문과 왕십리뿐만 아니라 신도림과 강남 등, UAM은 서울 구석구석을 누빌 예정입니다.
정류장 역할을 하는 시설, 버티컬포트는 2030년까지 여의도와 수서, 잠실과 김포공항 4곳에 우선 만들어집니다.
서울형 UAM 을 통해 수도권 이동시간이 줄어들고, 운송시장 규모가 커지면 총 7조 4천억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이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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