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타임스스퀘어, 영국 피카디리 광장 하면 크기, 색깔, 모양이 자유로운 광고판들이 떠오르죠.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이런 화려한 광고판 거리가 서울 명동에 만들어집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빨간 크리스마스 리본이 건물 전체를 휘감습니다.
선물상자가 열리자 눈의 나라가 펼쳐집니다.
가로 72미터 높이 18미터 화면에서 나오는 화려한 보석과 샹들리에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서울을 상징하는 캐릭터 해치와 대형 용도 건물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구현됩니다.
▶ 인터뷰 : 현승연 / 대구 수성구
- "큰 화면으로 보게 되니까 너무 멋있더라고요. 진짜 화려하고.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은 게 진짜 실감이 났습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처럼 건물 광고판의 크기나 모양, 색깔 규제가 전혀 없는 명동스퀘어가 첫발을 떼는 순간입니다.
2033년까지 명동 일대 16개 건물에 이런 초대형 LED 광고판이 들어섭니다.
명동이 지난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거리 곳곳에는 미디어 전광판 80개도 세워집니다.
▶ 인터뷰 : 김길성 / 서울 중구청장
- "빛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그리고 더 많은 해외관광객들이나 국내관광객들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명동스퀘어 조성에는 10년 동안 1천7백억 원이 투자되며 완성되면 광고 등으로 연 5백억 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서울 중구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백성운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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