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시가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신원 노출을 꺼리는 위기 임산부를 위해 통합지원센터 문을 열었습니다.
24시간 전화 또는 카톡 비밀 상담이 가능한데 임산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관악구에 설치된 베이비박스입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2천 명이 넘는 아이들이 출생신고도 되지 않고 이곳에 버려졌습니다.
지난달 19일부터는 익명 출산을 보장하는 보호출산제 와 아이 출생 정보가 자동으로 지방자치단체로 전달되는 출생통보제 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원치 않은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에게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단계별로 제공합니다.
▶ 인터뷰 : 강영실 /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장
- "처음 상담을 해서 접수한 그 상담원이 이러한 모든 부담들과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를 끝까지 일대일 상담으로…."
출산 전에는 병원을 같이 가주고, 출산할 때는 가족병실까지 들어가 부모를 대신합니다.
출산 후엔 산후조리실도 연결해줍니다.
위기 임산부라면 누구나 전화나 SNS를 통해 24시간 비밀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위기 임신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만 볼 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보호 쉼터 10곳을 새로 마련하고 위기 임산부를 개별 공간에서 보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김규민,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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