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과 경기, 인천의 쓰레기가 모이는 인천 수도권 매립지는 내년까지만 쓸 수 있는데요.
대체 부지를 찾는 세 차례 공모에 아무런 지자체가 응모하지 않아 보다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럭이 쉴 새 없이 들어와 쓰레기를 계속 쏟아냅니다.
하루 평균 3천 톤의 서울·인천·경기 쓰레기를 처리하는 수도권 매립지 모습입니다.
1992년부터 쓰레기를 매립해왔는데, 2016년까지만 사용하기로 했다가 내년까지 사용기한을 연장했습니다.
대체 부지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가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대체 부지를 공모했지만 나서는 곳이 없었고 지난 25일 결과가 발표된 3차 공모에서도 지원하는 지자체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4차 공모에선 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천억 원인 특별지원금을 대폭 올리고 확보해야 하는 부지 최소 면적 기준과 주민 동의율은 완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모경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천 서구 병)
- "규모와 인센티브도 중요하겠지만 정부가 특별한 희생에 대해서 특별한 보상을 하고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근본적으로 매립 쓰레기양을 줄일 혁신안도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유기영 / 서울연구원 지속가능연구본부장
- "(최대한 소각해서) 소각재를 가능하면 건설 자재로 쓰는 거예요. 기술개발을 해서 자재로 쓸 수 있게끔 만들어놓고 쓸 수 있게끔 법으로 열어주고…."
전문가들은 손을 먼저 드는 지자체가 나오기 어려운 만큼 국무총리실 산하 기구를 만들어 중앙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분석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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