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낡고 불편하다는 인식 때문에 우리 주변의 전통시장은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데요.
최근 이러한 전통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아닌,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 젊은 소비층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용인중앙시장입니다.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처럼 예전에는 용인의 중심 상권이었지만, 도심 개발 과정에서 점점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최근엔 코로나 19라는 대형 악재까지 겹치면서 큰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건 /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
- "저를 포함해서 모든 상인들은 현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걸 빨리 깨야 하거든요. 기존 세대들은 안주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던 중앙시장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됐습니다.
용인시는 중앙시장 일대 20만여 제곱미터에 6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첨단 사업을 추진합니다.
전통시장 안에 문화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길거리 공연도 가능한 광장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시장 안에서 물건을 사는 수준을 넘어 콘텐츠가 풍성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경기 용인특례시장
- "중앙시장은 훨씬 현대적인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고 스마트해질 것입니다. 중앙시장과 주변 지역 골목골목이 문화적인 콘텐츠가 넘쳐날 것이고…."
물건이 아닌 문화를 파는 공간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는 전통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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