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직 무더운 여름이 물러가기도 전에 서해안에서는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도 많이 싸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밤새 꽃게잡이를 마친 어선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저장 창고를 열자 싱싱한 꽃게들로 가득합니다.
2달 동안의 금어기가 풀리면서, 서해안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됐습니다.
하루 평균 어선 한 척이 잡는 꽃게 양은 100kg, 많게는 1톤을 넘나듭니다.
▶ 인터뷰 : 김명덕 / 꽃게잡이 어민
- "걱정이 많았는데 꽃게가 나와서…. (꽃게) 양이 괜찮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본격적인 꽃게잡이가 시작되면서 썰렁했던 위판장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꽃게 상자가 쌓이기 무섭게, 크기별로 분류하는 작업이 쉴 새 없이 이뤄집니다.
봄철에는 알이 꽉 찬 암꽃게가 나오지만, 이맘때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숫꽃게가 제철입니다.
꽃게 어획량이 늘자, 지난해 1kg에 1만 8천 원 선이었던 경매 가격이 1만 2천 원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온이 내려가는 9월부터는 가을 꽃게가 더 많이 잡혀 조업 전망도 밝습니다.
▶ 인터뷰 : 가승현 / 충남 태안군 안면도수협 과장
- "(꽃게) 양이 많아지다 보니까 가격은 절반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서해안 가을 꽃게잡이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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