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장에서는 모처럼 폭소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날 법사위는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의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등을 심사했는데요.
정청래 위원장이 여야 간 토론을 종결하려고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법제사법위원장
- "국회법 제71조에 따라 토론 종결 동의가 의제로 성립되었고, 이에 대해 국회법 제108조에 따라 토론을 하지 않고 표결할 것을 선포합니다."
정청래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난 여당 위원들을 표결이 끝날 때까지 서 있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법제사법위원장
- "송석준 위원, 박준태 위원, 곽규택 위원은 계속 선 상태에서 반대하세요…이의가 있으므로 국회법에 따라 표결하겠습니다. 앉지 마시고 계속 서 계세요. 표결에 앞서서 회의장에 있는 위원님은 모두 재석의원 수에 포함된다는 점을…곽규택 위원은 왜 앉아요! 계속 서 계시라니까! (싫어요!) (웃음)."
송석준
▶ 인터뷰 :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아니 서 있으라고 할 권한이 있어요? 위원장은 반성하세요! 서 있게 할 권한이 어디 있습니까! 벌주는 거예요? (네)."
이어진 표결에서는 송석준 의원이 두 손을 번쩍 들어 반대 표결을 하면서 여야 의원들은 다시 한 번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이게 웃으면서 진행할 일이에요 이게?"
▶ 인터뷰 : 정청래 / 법제사법위원장
- "손을 드셔야 합니다. 송석준 위원님 (웃음)…내려주십시오. 표결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재석의원 총 15인 중 찬성 11인 반대 4인으로…."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무슨 4인이에요? 또 한 명 어디 갔어? (웃음)."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