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 중간 발표에서 "홍 감독의 면접 과정이 불투명·불공정하게 이뤄졌고,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 총괄이사가 최종적으로 감독 후보를 추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홍 감독을 선임한 절차인 이사회 서면 결의 역시 형식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현준 /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 "감독을 이미 내정·발표한 후 형식적으로 이사회 서면 결의를 거치는 것은 이사회의 권한을 형훼화하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아울러 전임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기능이 무력화된 상태에서 선임이 이뤄지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문체부는 홍 감독과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문체부는 "협회가 자체적으로 검토해서 국민 여론과 상식과 공정이라는 관점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걸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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