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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4일, 윤 대통령-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참석)
녹화일 : 2024년9월25일(수)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만찬 모두 참석하신 분입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재원> 안녕하세요?
○ 앵 커>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 대통령이 지도부 맞이하실 때 최고위원님 어깨를 이렇게 툭 치시면서 친근감 표시하시던데요?
● 김재원> 이번 만찬 사진은 아닐 거예요.
○ 앵 커> 아니 영상에서.
● 김재원> 그니까 이번 만찬에서는 영상이 촬영되지 않았어요.
○ 앵 커> 아, 그게 그럼 이전 영상인 거구나.
● 김재원> 그렇지.
○ 앵 커> 어쩐지 그게 제가 저희 회사 DB에 있는 영상을 봤는데 이전 영상을 보려고 7월 24일 영상을 다시 검색했는데 그 영상이 똑같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아, 이게 우리 영상 입력하는 쪽에서 실수를 했나보다 라고 했는데, 그게 반복되는 영상이었구나.
● 김재원> 그렇죠. 그 영상을 촬영하지 않고 사진만 나중에 찍었어요.
○ 앵 커> 네 컷인가 나온 그거만?
● 김재원> 예.
○ 앵 커> 아. 그래서 저는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으시지? 그래서, 근데 왜 이렇게 또 친근감을 표시하시지? 그래서 저번에 저희 오셨을 때 그러셨잖아요. 왜 나를 친윤으로 분류를 하냐고 이러시면서 내가 친윤 되고 싶어도 껴주지 않아. 농담 반 진담 반처럼 이렇게 말씀하셨었잖아요.
● 김재원> 농담이 아닐 수도 있죠.
○ 앵 커> 그래요? 그래서 제가 그 사이에 또 막역해지셨나? 그랬더니 아, 그게 이전 영상이라서 그러셨구나. 아니, 왜 이번에 영상도 안 찍은 거예요?
● 김재원> 찍었으면 좋겠던데 하여튼 이번에는 좀 분위기가 좀 묘했잖아요. 어쨌든. 그러니까, 조금 하여튼 영상은 찍지 않고 사진만 찍었어요.
○ 앵 커> 그래서 그 영상에 나경원…
● 김재원> 등장인물이 좀 달랐죠?
○ 앵 커> 이상하다. 나경원, 원희룡 다 계신 거예요. 그래서 뭐지? 라고 보면서 그게 그래서. 지금 이해가 됐네요. 만찬 분위기가 그러면 사진으로만 놓고 보면 저희가 사실 좀 알 수가 없잖아요. 어땠어요?
● 김재원> 이제 처음에 만찬 갈 때는 아무래도, 조금 마음이 싱숭생숭했는데 그거보다는 굉장히 좀 차분하고 화기애애하게 잘 진행됐다고 생각해요. 근데 마치고 나온 분들 중에는 또 뭐 말도 못 붙이겠더라. 이런 이야기 하니까 조금 저는. (웃음)
○ 앵 커> 그니까 조간 보도를 보니까 참석자분 몇몇은 또 서먹서먹했다. 어색했다. 이런 분들도 계시긴 하더라고요. 근데 이제 뭐 각자 느끼는 게 좀 다르니까.
● 김재원> 그렇죠. 뭐. 오히려, 저는 가기 전에 정말 마음이 무거웠는데,
○ 앵 커> 그러니까, 무겁단 말씀 여러 번 하시더라고요. 보니까.
● 김재원> 그나마 좀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앵 커> 아, 그래요?
● 김재원> 오히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 앵 커> 지난 7월에 첫 만찬도 다녀오시고 이번에 두 번째도 다녀오셨으니까 비교가 되시잖아요? 7월이랑 비교하셨을 때는 어때요?
● 김재원> 그때는 그냥 단순 축하 모임이었잖아요. 근데 이번에는 뭐 하여튼 논란이 많은 상태에서 갔으니까 마음가짐이 달랐죠. 그리고 가서 보니까 또 자리 배치가 대통령 옆자리에요. 그래서 내가 또 더더욱 자리를, 전 같으면 잘 됐다. 그럴 텐데, 그런 마음이었어요.
○ 앵 커> 아, 옆자리에 앉아서?
● 김재원> 아니 그러니까, 보통 경우에는 사실 대통령이 주재하는 만찬에 가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게 돼 있어요.
○ 앵 커> 그럼요.
● 김재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잖아요?
○ 앵 커> 그럼요.
● 김재원> 더군다나 우리 당이 배출한 그것도 우리가 탄핵 사태 이후에 정권을 빼앗기고 그리고 나서, 나라가 엉망이 된 이후에 다시 우리 힘으로 정권을 되찾아서, 우리 힘으로 만들어 세운 대통령이고,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불러주면 고맙죠. 그리고 가서 요즘에 용산의 밥맛은 어떻게 달라졌나. 이런 것도 묻고, 가서 또 대통령 옆자리에 앉으면 더더욱이 좋은 자리인데 어제는 그만큼 옆자리 아니고 다른 데면…(웃음)
○ 앵 커> 근데 원래 좌석 배치되게 신경 쓰잖아요?
● 김재원> 네.
○ 앵 커> 근데 옆자리 앉으신 거는 대통령실에서 뭔가 배려한 거 아니에요?
● 김재원> 아니 그게 아니고 자리를 한쪽은 이렇게 대통령 자리, 한쪽은 이제 한동훈 대표. 제가 정무수석을 했기 때문에 저도 자리 배치 굉장히 신경을 썼거든요. 근데 지난번 배치는 대통령 옆자리에 비서실장이 앉았어요. 근데 이번에는 비서실장을 한 칸 떨어트려서 최고위원들을 더 가깝게 한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배려하고 그리고 비서실장 또 정무수석 이런 위치로 한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 옆자리 비서실장이 앉지 않았죠. 그렇다 보니까, 제가 순위 상승해서 옆자리로 간 거죠.
○ 앵 커> 기자들의 입장에서 놓고 보면 가장 욕심나는 자리에요.
● 김재원> 그래요?
○ 앵 커> 그럼요. 이 사료가 될 수 있는 기사를 쓰는 입장에서는 가장 생생한 상황을, 대통령 숨소리 하나, 한동훈 대표 눈빛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하나를 볼 수 있는,
● 김재원> 그거는 좀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게 아니고 밥 먹으러 갔어요. (웃음) 편하게 먹어야 되는데 그게 안 되잖아요. 거기다가 하니까, 이제 식당에 가면 냅킨으로 입을 좀 닦거나 조금이라도 묻은 느낌이 있으면 입 닦고 휴지를 조금 사용하는 편이거든요. 다른 분들에 비해서. 근데 갔더니 냅킨이 이쪽에 이만큼 쌓여있더라고요. 그래서 아, 잘됐다. 해가지고 저는 식사하다가 이렇게 했거든. 자꾸 하다 보니까, 대통령께서 그걸 쓰고 있는 거예요. 코 풀고 했는데. (웃음) 가만히 보니까 다른 데는 없어. 그래서 아, 이거는 안 되는 거지.
○ 앵 커> 뭐 같이 쓰시는 거죠.
● 김재원> 그러니까 그 정도로 신경 쓰인다니까요?
○ 앵 커> 그렇죠. 그렇게 또 막 편하게 친구 만나는 자리는 아니니까.
● 김재원> 어떤 경우는 대통령 물을 이렇게 땡겨 먹을 수도 있잖아요. 잘못하면. 그런 거 없이 이렇게 딱. 신경 써요. 옆자리는.
○ 앵 커> 그렇죠. 아무래도. 그래도 국회 생활 20년 넘게 하시고, 정무수석도 하시고, 정무 특보도 하시고, 국회의원도 하신 분도 이렇게 긴장하는 그런 자리인데. 또 어쨌든, 가시기 전에 좀 논란도 있고 해서 그랬을 텐데, 그 논란의 이유 중의 하나가 만찬의 주제 아니었어요. 가령, 의대 정원 관련해서 얘기가 있을 것이냐. 아니면, 뭐 김건희 여사 관련 얘기가 좀 있을 것이냐. 근데 전혀 그 얘기가 없었다던데 맞나요?
● 김재원> 네. 근데 이제 만찬하고 나와서 또 참석자 중에서는 입 밖에 꺼낼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런 이야기도 하셨더라고요. 근데 이제 아마 또 그렇게 느끼셨을 수도 있어요. 근데 보니까 대통령께서 그래도 많이 배려하고 좀 이야기를 하면서도 분위기를 예를 들어, 상대방 말도 못 꺼내게 그렇게 하면 사실 좀 당황스럽죠. 근데 그게 아니고, 굉장히 편하게 이야기하고 또 특히, 한동훈 대표 배려도 많이 하고 그리고 한동훈 대표도 또 좀 호응도 하고 이런 자리였거든요. 근데 이제 기본적으로는 그보다는 한 대표는 아마 독대를 요청해뒀기 때문에 독대 자리에서 말씀을 하시려고 한 거 아닌가. 그렇게 보였어요.
○ 앵 커> 대통령실 분들 한 12명, 그리고 국민의힘 분들 한 열여섯 명해서 어쨌든, 한 30명 가량이 참석한 자리기 때문에 이제 주제 자체가 조금 예민해서 꺼내기가 좀 애매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예요?
● 김재원> 그니까 이제 이미 그 주제라는 것이 무슨 이야기 할지 다 알려져 있잖아요. 내용도 뭔지 다 알려져 있잖아요? 그리고 방송에서 다 이야기했잖아요.
○ 앵 커> 그렇죠. 가기 전에 이런 이런 얘기 하겠다.
● 김재원> 옆에 분들도 다 이야기했잖아요. 근데 만약에, 말씀하시려면 하죠. 그렇잖아요?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근데 많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하는 거보다는 제가 보기에 일 대 일로 만나서 이야기하자. 그런 생각이 아니셨나. 그냥 그렇게 보지.
○ 앵 커> 그게 좀 더 심도 깊게 얘기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셨을까요?
● 김재원> 그렇게 자리를 달라는 거로 그런 자리를 좀 마련해달라고.
○ 앵 커> 그때 얘기를 하고 나면 그 자리에서 얘기를 하고 나면 독대 자리의 기회가 없을 수 있으니 그냥 그거는 좀 정말 딱 독대 자리를 해서 깊게 좀 얘기를 하겠다. 이런 취지였을 거다?
● 김재원> 그러니까, 제가 본마음은 모르지만, 그 자리가 제가 보기에는 뭐 말도 못 꺼낼 그런 자리가 전혀 아니었고.
○ 앵 커> 말할 수 없는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 김재원> 그렇죠. 선택을 한 거죠.
○ 앵 커>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말할 타이밍은 아니다. 말할 자리는 아니고.
● 김재원> 그러니까 이제 그렇게 판단을 하신 것 아니겠나. 그냥 추측하죠. 왜냐하면, 여러 사람이 모였다 하더라도, 옆으로 행으로 배치가 돼 있어서 대통령과 아주 집중되는 자리였거든. 아무튼, 지켜보고 있는 자리니까.
○ 앵 커> 하려면 할 수 있었다?
● 김재원> 예. 그러나 뭐 선택을 그렇게 하신 거죠. 물론, 서너 명 있다고 해서 더 편하고 삼십 명 있다고 덜 편한 거는 아니잖아요? 정말 중요한 생각, 중요한 이슈이고 이거는 꼭 이야기해야 되겠다고 했으면 오히려, 많은 사람 앞에 이야기할 수도 있었겠죠. 저는 이제 마치 말도 시켜주지 않았다. 대화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서먹서먹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니, 관점에 따라서 그렇게 말씀하실 수는 있을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는 내가 느끼기에는 좀 달랐다.
○ 앵 커> 최고위원님이 느끼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 김재원> 저는 오히려, 가기 전에는 굉장히 이게 무슨 홍문연 에 내가 가는가. 초패왕 항우와 한왕 유방이 만나는 홍문연 같은 느낌이어서 아주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분위기 참 여유 있게 잘 만들어주셨다. 이 생각을 하고 헤어졌거든요.
○ 앵 커> 말씀 하신 대로 윤 대통령께서 한동훈 대표 고기 좋아해서 소고기, 돼지고기도 준비했다. 이것도 사실은 정치인의 말, 그리고 특히 대통령의 말, 그리고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진 만찬에서의 말은 사실 모든 게 메시지인 거잖아요?
● 김재원> 그럼요.
○ 앵 커> 그러면 그것도 다 의도가 있으신 건데 다 분위기를 좀 풀어주려고?
● 김재원> 의도라기보다는 이제 배려하는 마음으로 계속 느껴지고 그 자리를 이제 어린이 정원 이라고 부르던데 대통령이 설명을 쭉 했어요. 내가 이쪽으로 퇴근할 때 운동은 못 하니까 집무실에서 나와서 여기까지 걸어서 저 밑에서 차를 타고 가는데 이게 제일 먼 거리에요. 차 탈 수 있는. 그 경로에서. 그래서 가는데 이 앞을 지나가면서 늘 저기서 언제 한번 밥 한번 먹었으면 좋겠다. 이 생각을 늘 했다는 거예요. 2년 동안. 지난 2년 동안. 근데 이게 금년 너무 더워서 못 하고 뭐 어떻게 하다 보니 한 번도 못 해봤대요. 근데 이번에 보니까 여기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 앵 커> 처음 지도부 만찬.
● 김재원> 처음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오늘 날씨가 다행히 산들산들하니 정말 날 잘 잡았다. 그러니까 또 한 분이 만약에 조금 지났으면, 아마 원내대표일 겁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좀 지나면 분명히 추워져서 못 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오늘 정도가 적당하네요. 그러니까, 또 어느 분이 아, 하늘에 별이 있을 텐데 오늘 날씨 같으면. 이래서 제가 또 저쪽에 하나 있습니다 이러는 그 과정에 또 한동훈 대표께서도 그럼, 여기 전등이 조명등, 쫙 마치 행사장처럼 조명등을 달았어요.
○ 앵 커> 어린이 정원 만찬장 위에?
● 김재원> 예. 그래서 이 조명등은 그러면 늘 이렇게 해놓습니까? 하니까 대통령이 뭐 내가 갈 때는 이게 없었는데 이거 어떻게 된 거예요? 하니까 오늘 행사를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귀한 손님 오시는데 분수도 막 틀고. 그러면서 음악이 좀 없는 것 같은데 하니까 음악이 사실은 있었어요. 나지막히. 음악도 깔고 이러면서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어가는 자리였거든요.
○ 앵 커>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그런 분위기였네요.
● 김재원> 그렇게 하면서 이야기하면서 금투세 문제를 꺼내서 원내대표님이 (한동훈) 대표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해서 금투세 문제는 이렇게 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 정부에서 이게 금투세가 빨리 정리가 되지 않으면 만약에 어느 날 갑자기 내년에 시행하라 하면 지금 정산 준비도 안 돼 있고 해서 쉽게 되지도 않는다. 하면서 그런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 또 체코 원전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가만히 앉아서 전부 이렇게 있었던 건 아니고, 그 과정에 대통령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면 좀 분위기는 싸늘해질 수는 있지만, 일 대 일로 만나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저는 이제 그런 의미에서 말씀드렸던 거고, 그래도 뭐 또 많은 사람들이 있고 하니, 굳이 말할 분위기 아니었다 하면 또 느낌은 그럴 수 있겠죠.
○ 앵 커> 보통 대통령과 지도부 만찬에서 당 대표는 발언 한번 할 수 있게 이렇게 기회를 주잖아요? 그런 모두발언? 그런 게 좀 없었다. 이 얘기도 또 누군가는 하시더라고요?
● 김재원> 여야 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도 아니고, 그래서 이제 이게 원래 처음에는 전당대회 다음날 당선자, 낙선자 저녁 한번 먹었고 그리고 나서 지도부가 구성되면 저녁 한번 먹읍시다 해서 시작된 거잖아요? 그러다가 지난번에 의료개혁 문제로 미뤄진 거고 추석 이후에 보자고 해서 만나게 된 건데, 그래서 지금 이제 지도부가 구성됐으니 대통령실에 수석 비서관들하고 지도부 만나면 아무래도, 의사소통이 좀 나아질 수 있잖아요? 그런 기회를 만들고 표현하자면 상견례인데 물론, 그런 과정에 대표께서 일어서서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근데 나는 그것도 제가 이해가 안 가요. 왜냐하면, 제가 세 번째 최고위원을 하고 있는데, 근데 이제 대통령 되시고 두 번째 최고위원을 하고 있는데, 그때 지난번 김기현 지도부 때도 만찬을 했고 근데,
○ 앵 커> 그때는 어땠어요?
● 김재원> 그때도 무슨 그때도 열 몇 명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현장에. 그냥 자연스럽게 저녁식사를 했지, 일어서서 뭐..
○ 앵 커> 그때도 대표한테 특별히 발언을 할 기회를 주거나 이런 건 없었나요?
● 김재원> 서로 대화를 하고 있잖아요.
○ 앵 커> 그냥 밥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 김재원> 그런 정도면 대표, 원내대표 정도 하고 대통령님 정도가 주고받는 대화이고 나머지는 혹시 이후에 이렇게 좀 거드는 정도지, 거기에 돌아가면서 발언 기회를 주고 그런 거는 제가…
○ 앵 커> 그러면 뭐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간의 만찬이나 오찬에서는 굳이 당 대표가 바뀌었다고 해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의 관계가 조금 서먹서먹하다. 이런 얘기들이 나와서 이렇게 좀 집중해서 봐서 그렇지, 프로토콜이나 이런 게 좀 바뀌거나 이런 건 아니네요? 김기현 대표 때는 대통령과 사이가 좋다고 했었는데도 비슷한 그런 환경이었었고.
● 김재원> 그때도 한 우리 쪽에 한 십여 명? 십여 명까지는…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그리고 뭐한 칠, 팔 명 내지 십여 명 그리고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 전원 다 참석하니까 그러니까, 그때는 실내에서 대통령 집무실 있는 그 실내에서 했으니까 크지 않았고, 이번에는 인원이 좀 많으니까 외부로 자꾸 나오게 날씨 문제도 그렇고. 그랬는데 그 이상의 이야기는 아마 관점이 다르거나, 이번에 오죽하면 저도 홍문연에 가는 기분이었다 고 할 정도로 좀 굉장히 이례적으로 힘든 입장에서 갔으니까 그렇게 또 볼 수 있죠. 근데 이 모든 것은 다 신뢰가 있느냐 없느냐. 신뢰가 낮아지면 비용은 많이 치러야 돼요. 똑같은 음식을 먹고도 음식 맛이 없고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뒷맛이 좀 개운치 않는 그런 것도 있거든요.
○ 앵 커> 신뢰 비용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 김재원> 이게 정치권에서는 항상 불신 비용이 있죠.
○ 앵 커> 불신 비용. 예.
● 김재원> 불신 비용. 불신하기 때문에 겪어야 될 많은 일, 그런 거죠. 근데 한동훈 대표께서도 이재명 대표와 회담할 때 생중계 하자 그랬잖아요? 쉽게 말해 나는 당신을 믿지 못하겠다는 거잖아요? 나 안 나가면 다른 소리 할 거 아니냐. 근데 그게 여당 내에서 또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와의 사이에 지금 불신의 벽이 커지면 그러면 마찬가지 상황이 된다는 거죠. 그래서 이제 저는 사실, 어제 그 만찬이 그런 대통령과 여당 대표 또는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의 불신의 벽을 허물어트리는 계기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어요.
○ 앵 커> 그러면 어제 만찬이 그 불신의 벽을 허물어트린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세요?
● 김재원> 이제 뭐 저는 조금 그래도 하지 않기보다는 만찬이 훨씬 좋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또 독대 이야기가 나오고 시작하면서 조금 또 이제 자꾸 원점으로 돌아가는 건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죠. 이게 누구에게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국면 아닌가.
○ 앵 커> 어제 만찬에서는 최고위원님도 좀 말씀 많이 하셨어요?
● 김재원> 저는 뭐 별로.
○ 앵 커> 어제 만찬에서 조금 대화의 점유율이 높았던 분들을 좀 꼽자면 1위에서 3위 정도?
● 김재원> 대통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한동훈 대표 이분들이 1, 2, 3, 4등 안에 다 계시고, 대통령 제일 많이 하셨고, 당 대표, 원내대표가 국회 일정이나 국회 관련,
○ 앵 커> 대통령이 또 국감도 물으셨으니까 관련해서도?
● 김재원> 예. 그래서 많이 하셨고 한동훈 대표가 중간중간에 또 대통령 말씀하시면 호응하는 말씀을 좀 많이 하셨죠.
○ 앵 커> 정책위의장도 또?
●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사안 몇 가지에 대해서 일종의 뭐 설명 내지 요약정리라 할까요? 그런 말씀 전하시고.
○ 앵 커> 언론에 공개가 거의 안 돼서 모두가 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 김재원> 근데 언론에 공개된 내용이, 거의 대부분은 공개가 된 거로 보여요. 저는 8~90%는 된 것 같았어요.
○ 앵 커> 최고위원님 저번에 오셨을 때 제가 1차 만찬 이후에 조금 시간 지나서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거 뭐 좀 인상 깊은 거 뭐 없었나요? 그랬더니 뭐라고 하셨냐면 기억이 안 난다. 만찬 직후에 불러라 그렇게 하셨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럼 만찬 직후에 모시겠습니다 했는데 딱 만찬 직후에요.
● 김재원> 근데 이번에 제가 보기에는 정말 기억력 좋다. 이분들 하면서. 전부 거의 90% 정도는 다 나온 것 같아요.
○ 앵 커> 뭐 없나요? 저희한테 얘기해주실?
● 김재원> 사소한 이야기만 남아있겠죠. 뭐. 크게 주목되지 않았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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