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 원대 예산이 투입된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공중보행로가 철거됩니다.
세운상가 공중보행로는 종묘에서 인현·진양상가까지 7개 건물을 잇는 길이 1㎞의 다리 겸 보행로입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인 지난 2016년 도시재생사업 목적으로 건설이 추진됐고, 2022년 7월 완전 개통됐습니다.
하지만, 공중보행로를 이용하는 사람이 예상보다 훨씬 적어 활용성 논란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공중보행로를 설치하면 매년 10만 5천 440명이 지나다닐 거로 예측했는데, 실제 보행자는 11% 수준인 1만 1천 731명에 그쳤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삼풍상가·호텔PJ 사이 보행교를 철거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750m 구간은 세운상가를 허물 때 함께 철거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를 허문 곳에는 광화문 광장 3배 크기의 녹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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