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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워딩]
"한동훈, 63% 득표율 의미?...윤석열 대통령 심리적 탄핵 당했다"
"한동훈, 63% 득표율 의미?...윤석열-이재명 효과의 절묘한 결합"
"한동훈 당선?...윤 대통령에 끌려 다니는 여당에 문제제기한 것"
"한동훈 당선?... 범죄자 이재명 맞설 검사 한동훈을 적임자로 인식"
"한동훈, 전대서 윤 대통령보다 박수 3배 더 받아...상징성 있다 "
"윤 대통령, 전당대회서 나 좀 살려달라 메시지"
"윤 대통령, 삼겹살 만찬?...한동훈 잘 견제하라는 뜻"
"윤 대통령, 내부 한동훈 외부 이재명 내한외명 구도 깨야 본인 사는 길"
"정점식, 깨끗하게 물러나고 신임 대표한테 지명할 수 있는 권한 줘야"
"한동훈, 티메프 사태로 정무위 소집?...한가한 이야기"
"한동훈, 티메프 사태 당정 협의로 대책 세웠어야"
"한동훈, 제3자 채상병 특검법 입장 바꾸는 순간 죽는다...용산도 동의해야"
"위메프·티몬 사태에 유동성 투입 정부만 발표...한동훈에 힘 실어주기 싫은 것"
"윤 대통령의 바닥 인기 책임? 쓴소리 못하는 여당 탓도 있어"
[전문]
○ 앵커> 지난주 63% 압도적인 지지로 한동훈 대표 체제가 출범 했어요. 이 득표율 어떤 의미로 이해할까요?
● 이철희> 몇 가지가 있을 텐데요. 우선은,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지지층이 지금 절박한 것 같아요.
○ 앵커> 당심이랑 민심이 크게 차이가 없었어요.
● 이철희> 이대로 가면 안 된다 라는 게 절박한 것 같고, 정말 지지층과 당원들은 총선 민심을 엄혹하게, 엄중히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절박하니까 저렇게 움직였다고 생각하고, 그 절박함의 표현이 뭐냐? 저는 현재보다는 미래를 선택했다 라고 봐요. 조금 과한 표현일 수 있지만, 이번 전대를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심리적으로 탄핵 당했어요.
○ 앵커> 심리적 탄핵?
● 이철희>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조차 그렇게 됐다고 봐요. 그러니까, 여기는 안 되겠다. 도저히 이거 가지고는 안 되겠다. 라는 최종 선택을, 결론을 내린 것 같고 그러니까, 조금 이르지만, 아직 3년이나 남았지만, 미래를 보고 가자.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고, 그러면, 이 미래가 누구냐. 해서 지금으로서는 한동훈 대표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으니까 한동훈 쪽으로 모아진 것 같고. 또 하나는 팬덤 정치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여권에서는 한동훈 만한 팬덤 정치인이 없잖아요? 압도적 팬덤을 누리는 거 아닙니까? 절박함과 미래에 대한 고뇌와 팬덤 정치가 어우러져서 이렇게 된 건데, 저는 윤석열 효과와 이재명 효과가 결합된 거다라고 봐요. 말씀드린 대로 윤석열 대통령 갖고는 안 되겠다, 이거죠. 그 얘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라는 거기도 하지만 여당이 윤 대통령한테 저렇게 끌려다녀서 될 일인가? 뭔가 좀 가이드도 하고 가드레일도 좀 쳐주고 가려줘야 되는데, 분별을 전혀 안 해주고 일방적으로 추종하고 추앙해서 될 일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윤석열 효과가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야당이 이재명 후보 워낙 지금 의석수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누가 좀 똑바로 싸울 수 있겠냐. 법무부 장관 할 때 보면 또박또박 한 마디도 안 지면서 했잖아요? 그런 게 그 지지층들에게는 먹힌 거죠.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당원들이 볼 때는 범죄자라고 보는 이재명 대표에게 맞설 수 있는 사람은 누구냐? 결국은 검사 아니냐. 이런 정도의 프레임, 인식이 먹혔다고 보면 윤석열 효과와 이재명 효과가 절묘하게 결합이 돼서 한동훈으로 나타난 거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했던 이전 국민의힘 대표 후보 김기현 전 대표가 이제 당 대표가 됐을 때 지지율이 53%에요. 근데 한동훈 대표가 된 게 63%. 정확하게 거의 한 10%p차가 난단 말이에요? 저는 이 10%p 차이도 주목이 되더라고요.
● 이철희> 차이가 나죠. 그때는 뭐 사실은 제대로 된 대표라고 보기는 어렵잖아요? 현장에 있었던 사람 얘기 들어보니까 한동훈 후보 입장 때와 윤 대통령 입장 때 박수가 달랐다는 거에요. 한동훈 후보 입장했을 때 박수 소리가 서너 배 더 컸다는 거에요. 그게 뭐겠어요? 현장에서 이미 그 박수 소리 들어보면 알잖아요? 우리 지지자리 가보면 알잖아요? 누가 되는 거네? 이렇게 딱 나오는데 한동훈 후보 들어왔을 때 워낙 함성이 크게 들리고 대통령 왔을 때는 그게 서너 배 적게 들렸다는 얘기는 다 상징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이 거기 가서 한 말씀 들어보면 뭐에요? 제가 좀 인색하게 말씀드리면 나 좀 살려주라 이거 아니었어요?
○ 앵커> 국민의힘 전대 메시지?
● 이철희> 메시지 그거 아니야. 우리 한 배를 타고 있다.
○ 앵커> 운명 공동체다?
● 이철희> 나 좀 살려달라. 이거잖아요? 그럴 수 있어요. 그러면 당 말을 좀 많이 존중해주면 되고 또 하나는 근데 이분이 진짜 그럴 마음이 없다라는 생각이 든 게 뭐냐면 끝난 뒤 만찬을 했잖아요? 승리한 당 대표랑 일대일로 해야죠. 그게 존중이잖아요. 나 이제 인정할게. 너 인정하고 존중할 테니까, 우리 같이 좀 풀어보자. 이런 사인을 그렇게 주는 거잖아요? 근데 낙선한 사람까지 다른 사람 포함해서 막 모아놓고 얘기하면 그게 무슨 사인이겠어요? 그냥 힘들 때 좀 도와줘라. 이런 얘기 했다는 거 아니에요? 한 대표가 힘들 때 좀 옆에서 도와줘야 된다. 혼자 맡겨두지 마라. 이런 얘기 뭐냐면, 누가 잘 견제해라 이런 얘기잖아요? 현장 가서는 살려달라 하고 신임 불러 다 놓고는 한 대표 마음대로 하게 냅두면 안 된다라고 하면 이게 뭡니까? 이게. 이렇게 구질구질한지 모르겠어요. 그냥 심플하게 이랬구나, 총선 민심도 그렇고, 전당대회 민심도 그렇고 내가 좀 바뀌어야 된다는 거네. 오케이, 내가 바뀔게. 나는 이렇게 바꿀 테니까, 한 대표와 좀 잘 풀어보자. 힘을 실어주고 뭔가, 힘을 실어주려면 뭔가 현안 해결에 대한 여지를 줘야 될 거 아니에요? 예를 들면, 뭐 채상병 특검 오케이 하자. 그거. 이러, 이러한 거 좀 풀어줘. 이렇게 하면 한 대표도 힘이 실리면서 뭔가 가져갈 수 있는,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기잖아요?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 동원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나와서 계속 대표 견제하고 있잖아요? 무슨 협상은 원내 대표 권한이다. 뭐 얘기하고 정책위원장, 최고위원장 자르면 안 된다. 이게 뭡니까? 깨끗하게 물러나야지,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왔으면. 저는 정점식 의원 좋아하는 사람인데, 법사위도 같이 했고, 굉장히 점잖은 분이에요. 근데, 깨끗하게 물러나고 신임대표한테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게, 저는 새 출발의 의미로 맞잖아요? 그리고 대표가 뭔가를 할 수 있는 쪽으로 최고위원들도 이렇게 밀어주고 허니문이라는 게 있잖아요? 좀 힘을 실어주고, 초장부터 그다음 날부터 견제 들어가면 이게 싸우자는 거밖에 더 돼요?
○ 앵커> 이렇게 보는 건 어떨까요? 전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 운명공동체다, 원팀이다. 당정은 하나다. ‘하나’인데 내 중심으로 하나 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당선이 되고 대통령실로 초청을 하되, 보통 저희가 그렇잖아요? 대통령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회담할 때 가령, 야당 대표랑 영수회담을 할 때도 양쪽이 두 명이 하느냐, 야당 대표를 전체적으로 하느냐, 되게 팽팽하게 싸움을 하잖아요? 동등하게 이걸 받아들여 주느냐, 아니면 원 오브 뎀으로 보느냐. 이런 것 때문에 근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됐는데, 한 두 명이 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소위 말해 떼밥을 먹는 자리로 불렀단 말이에요? 그 의미는 말씀하신 대로 여러 사람 중에 견제해라. 이 취지라면 앞서 되돌려서, 그 전대에서 메시지는 운명공동체인데 운명공동체야. 근데 아직까지 주도권은 나한테 있어. 이런 메시지?
● 이철희> 그건 착각이죠. 주도권 없어요. 전당대회 보면 모릅니까? 많이 양보하면, 총선에서 그런 거 나오는 거는 그럴 수 있다고 쳐요. 많이 양보하면. 근데 자기를 찍었던 사람들, 핵심 지지층에서조차도 적극적으로 용산이 나서서 안 되게 막은 거 아니에요?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관전자인 저희들이 보기에는 김건희 여사 문자가 까지고 하는 것들 보면 한동훈 막으려고 한 거 아니에요? 근데 못 막았잖아요. 그러면, 그거는 정말 뼈아프게 이건 진짜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라고 받아들여야죠. 그리고 흔쾌히 한동훈 대표를 받아들이고 힘을 실어줘야죠. 그리고 둘이 의논해서 하면 못 풀 일이 있겠습니까? 정치라는 게 살아있는 생물인데 잘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풀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그리고 민생이라는 게 조금씩 나아지고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해서 먹고 사는 문제가 조금씩 풀리면 사람들도 인심이 덜 사나워져요. 풀려요. 그럼 대통령한테도 야박하게 하던 모습이 내려앉는다고. 순화된다, 이 말이에요. 그 길을 택해야죠. 클린턴이 탄핵 당했을 때 어떻게 극복했어요? 민생으로 이겨냈어요. 그 양반 잘못한 거 맞아. 그런데 지금 우리 삶이 괜찮잖아. 대통령이 잘한 것도 있으니 그냥 그렇게 자르지 말고 그냥 혼 좀 내고 가자, 이런 정도로 여론이 형성된 거 아닙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잖아요. 온통 특검이다. 뭐다. 힘에 의해서 밀리고 있는데, 안에서까지 자중지란을 그것도 대통령이 일으키면 이거 무슨 힘으로 버티겠어요? 못 버텨요. 제 계산으로 못 버텨요. 그러면 최대한 존중하고 예우하면 사람들이 다시 볼걸요? 한 번 대장이면 영원한 대장입니까? 세상이 변하는 게 돌고 돌아서 바뀌는 거고, 나보다 밑에 있던 사람이 나보다 위에 갈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거 아니에요? 그걸 받아들여야죠. 우리 흔히 말해서 ‘내우외환’이라고 그러잖아요? 안에서도 걱정거리가 있고 밖에서는 환란이 있다는 얘긴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보니까 내우외환의 내한 이에요. 내한
○ 앵커> 내한?
● 이철희> 외명 밖에는 이재명이 있고 안에는 한동훈이 있어요. 내우외환의 구도를 만들면 안 돼요. 밖에 있는 이 ‘한’도 최대한 줄이라고 텐션을 줄이는 쪽으로 노력을 해야 돼요. 야당이 요구하는 건 받아들일 수 있으면 받아들여 주는 게 좋아요. 국회도 국민이 구성한 거에요. 국민이 표로 뽑아준 사람들이에요. 그중의 170명, 180명이 요구한다. 그러면 받아주는 게 맞죠. 본인만 직선 된 거 아니잖아요?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랑도 걱정거리를 덜어버리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내우외환 ‘내한외명’ 이 구도를 깨야 본인이 사는 길이에요. 그래야 그게 또 국민한테 좀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3년이나 남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지지고 볶고 난리법석으로 지낼 거에요. 이제 부인도 좀 그만 나서라 그러고 좀. 별 어렵지도 않은데 왜 안 될까? 속 터지네.
○ 앵커> 그래야 운명공동체, 대통령이 말한 전대에서 말한 메시지가, 가능하다?
● 이철희> 그렇죠.
○ 앵커> 현재로서 이 가능성은 몇 %로 보세요?
● 이철희> 지금 저대로 가면 충돌은 뭐 얼마 안 있어서, 일어날 수밖에 없죠. 지난 총선 때야 그냥 임시 사장이었잖아요?
○ 앵커> 비대위?
● 이철희> 총선 풀어라. 이런 정도 숙제를 받고 온 거고 또 그 총선도 한동훈 총선이 아니라 윤석열 총선으로 치러진 거 아니에요? 근데 지금은 전문경영인으로 들어온 게 아니라 이제는 진짜 오너로서 들어와서 하겠다는 건데, 오너십을 인정해줘야 되잖아요? 그래서 자기도 이제 미래권력이라는 입지를 갖고 지금 정치를 시작한 건데 여기서 만약에 용산 말 듣고 대통령한테 예, 하다가 끝나버리면 그러고 싶겠어요? 그렇게는 못 하겠다는 걸 거 아니에요?
○ 앵커> 전대 기간 내내도 그러진 않겠다라는 게 여실하게 드러났으니까.
● 이철희> 그러니까요. 그렇게 본인도 정치에 대통령 되겠다라는 이 캠페인을 막 시작했는데 거기에 만약에 걸림돌이다. 그러면 뻔한 거 아니에요? 이거 답은? 본인 꿈을 접던지, 벽을 돌파하던지 둘 중의 하나인데 대개는 벽을 돌파하려고 하겠죠. 그 양반들이 옛날에 수사할 때 어떤 벽에 걸렸다? 돌아가던가요? 뭐 자기들이 싫어하는 대통령은 막 정면돌파 했는데 과거에 보면 박근혜 특검 때 같이 했던 박영수 특검도 구속 해버렸잖아요. 자기들 이해관계 걸릴 때는 거침없이 그냥 정면돌파 하겠다는 게 벗(But), 한 사람 빼고. 그게 검사 마인드잖아요? 가장 당 대 최고의 검객이라고 하는 사람이 한동훈 검사 아니에요? 그럼 그분에게는 아직 검사의 세계관이 들어있을 거에요. 막히면 뚫는다. 이 정서가 강할 거기 때문에, 계속 용산이나 대통령께서 자꾸 이제 브레이크를 걸려고 한다. 딴지를 걸 경우에는 한동훈 대표도 안 참겠죠.
○ 앵커> 뚫고 간다?
● 이철희> 거기 말고 다른 길이 어디 있어요?
○ 앵커> 그러면, 첫 갈등의 뇌관이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아까 정점식 정책위의장 말씀을 하셨어요. 한동훈 대표가 이 자리를 어떻게 할 거로 보이세요? 사실은 보통, 당 대표가 새로 선출이 되면 제가 봤던 여의도 문법으로는 당 대표가 인선을 할 수 있게 물러나 주는 거를 그냥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 이철희> 그게 맞죠.
○ 앵커> 그러면 다시 그분을 재임명하거나, 아니면 바꾸거나 이랬던 것 같은데 새로운 모습이 펼쳐지는 것 같아요.
● 이철희> 정점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분 이름 석 자는 지워놓고 빼놓고 생각해보면 지금 그렇게 하는 게 맞고. 제가 한동훈 대표면 당연히 바꿔야죠. 심플한 문제에요. 개인에 대한 불신임이 아닌 거잖아요? 새로운 체제가 왔으면 새로운 사람을 한번 해보는 거잖아요? 예를 들면, 새 정부가 들어오면 지난 정부에 있었던 사람들은 다 나가라는 거 아니에요? 국무회의에도 못 오게 하잖아요? 지금 대통령 그러지 않았어요? 지난 정부 때 임명된 사람들은 국무회의에도 오지 마라. 이렇게 해서 다 막아버린 거 아니에요. 그때는 그렇게 하면서 여기는 왜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지금 그 정도도 아니잖아요. 그냥 때가 됐으니 물론, 뭐 1년 임기라는 게 있지만, 정치권에서 임기 뭐 당헌·당규 속된말로 그거 FM대로 지킨 사람 어디 있어요? 필요하면 다 바꿔버리지. 그러니까, 새롭게 갈 수 있게끔 열어주고, 국민의힘도 자꾸 원내대표 권한이, 당 대표 권한이 뭐 이런 쓸데없는 논쟁하지 말고 한동훈 대표한테 힘 실어주고, 잘할 수 있게 해주고 그래서 혼연일체가 돼서 용산까지 한 대표 중심으로 해서 지금은 윤 대통령 중심이 아니라 한 대표 중심으로 해서 한번 밀고 가보고, 이 위기를 우선 극복을 하고 그다음에 뭐 전리품 갖고 싸우던지, 말든지 그다음 문제인데 지금 전장에 벌어져 있는 코앞에서 자기들끼리 티격태격하면 그 사람 해보나 마나지.
○ 앵커> 앞서 이준석 대표 체제 때도 정책위의장 바꿨고 김도읍으로, 그리고 김기현 대표 때도 박대출 정책위의장 바꿨고, 다 바꿨는데 지금 이렇게 바꿀 거로 예상하신다? 바꿔야 된다?
● 이철희> 바꿔야죠. 그거. 그걸 또 물고 늘어집니까?
○ 앵커> 한동훈 호가 어떻게 꾸려질지 한번 이번 주 보고 다음 주에 또 이철희 수석과 또 얘기 나눠보도록 하고요. 일단, 한동훈 대표 첫 당정대, 주말에 있을 뻔했는데, 여야가 지금, 필리버스터로 대치하고 있어서 일단 그게 취소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 이철희> 당정대라는 표현은 쓰면 안 돼요.
○ 앵커> 안 되나요?
● 이철희> 저희 때도 당정청이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그래서 제가 문제 제기를 했어요. 당정협의다. 그리고 청와대는 대통령의 비서실이기 때문에 정부에 속해 있는, 대통령한테 속해있는 조직일 뿐이다. 그러니까, 크게 보면 한 몸 정부죠. 큰 정부죠. 당과 정부가 협의하는 게 당정협의인 거지, 이게 마치 별도의 단위가 있어서 청와대나 대통령실이 있는 거는 대단한 착각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행정부 위에 대통령실이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우리 때로 당정청이라는 용어를 쓸 때 이거는 틀렸다. 그리고 국무총리 훈령규정인가 그렇게 돼 있거든요? 당정협의에 대한 규정이? 거기도 당정협의 라고 돼 있어요. 무슨 당정대 입니까. 말도 안 되는, 쓰기도 어려운데. 당정협의 심플한 거에요. 그리고 저 때도 저렇게 말하는 거는 좀 아니다 싶었는데, 대통령이 내각에다 이렇게 부탁하는 거 있잖아요. 이거 좀 잘 챙겨주세요 그것도 틀린겁니다. 자기(대통령)가 정부에요. 자기가. 국민한테 얘기할 때는 저희가 잘 챙기겠습니다. 저희가 이건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게 맞죠. 마치 자기는 열외인 것처럼 초월자인 것처럼, 여러분이 잘 챙기세요. 말하는 건 유체이탈이잖아요.
○ 앵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이 큰 영역에 청와대, 행정부 다 같이.
● 이철희> 행정부 안에 포함돼 있는 거죠.
○ 앵커> 그렇죠. 카테고리 안에 있다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 이철희> 그렇죠. 대통령이 곧 행정부에요. 그럼 대통령이 행정부한테 뭔가 부탁하고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지시는 비공식적으로 하면 되고 국민한테 말씀드릴 때는 저희가 이건 이렇게 하겠습니다. 저렇게 하겠습니다. 이래야지, 누구한테 장관한테 이건 이렇게 해주세요?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 이거는 본인이 그냥 비공식적으로 지시할 때 그렇게 얘기해야 되는 거지, 우리가 뭔가 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요. 근데 저는 그건 바로 잡아야 될 거라고 보는데 당정협의 해야죠. 왜 안 합니까? 긴밀하게 해야죠. 당정 협의회 저는 거슬렸던 게 뭐냐면 당정 협의회를 자꾸 찍어요. 당정협의는 내밀하게 비공식적으로 협의, 진짜 터놓고 협의하는 자리인데 그거를 자꾸 카메라가 들어와서 찍고 시작하고 메시지를 내면 그건 회의 아니에요. 당정협의 저도 매주 했거든요? 정무수석도 들어가니까 들어가면 끝날 때쯤 되면 기자들 전화 불이 나요. 근데 미안하지만 저는 안 받았어요. 그거는 어차피 비공식적으로 하기로 한 거니까 그 얘기가 만약에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그 다음부터는 내밀한 얘기를 못 해요. 다른 얘기를 못 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제가 그랬던 게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아예 그냥 처음부터 그냥 세레모니 하듯이 찍어버리더만요. 그거 얼마나 멤버도 너무 많고. 의미 있는 대화가 될까 싶은데?
○ 앵커> 사실은 거기서 되게 굵직한 거를 결정을 하고, 한 주를 시작하는 이런 흐름이 많이 논의되고 했었는데, 그리고 이제 소수로 이제 원내대표 등등 당에서, 과거 지금은 이제 대통령실이지만 과거에는 청와대에서도 되게 소수당에서도 되게 소수, 이렇게 해서 결정을 하는 이런 거였는데
● 이철희> 우리 때는 이제 비서실장, 정책실장, 저. 이렇게 갔죠. 당에서는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이렇게 오고. 그 다음에 정부에서는 총리, 부총리, 국무조정실장 이렇게 정도 오고 필요하면 부서에 장관들이 들어오고 그게 고정멤버였죠. 그 정도 되면 내밀한 깊이 있는 논의가 되죠.
○ 앵커> 그렇죠. 근데 이제 그거를 한동훈 대표가 이제 일단, 못 했고
● 이철희> 왜 못했다고요?
○ 앵커> 여당이랑 야당이 필리버스터로 세게 붙고 있어서 그래서 어쨌든 여당, 야당의 이 전선에서 집중해서 하는 게 좋겠다. 이 대치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해서.
● 이철희> 그럴수록 만나서 이거 어떻게 할 건지 필리버스터 정국을 어떻게 끌고 갈 건지 이런 고민을 공유해야 되지 않을까요?
○ 앵커> 어쨌든 못했다고 하고…근데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 이철희> 안 한 거죠.
○ 앵커> 안 한 걸까요?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걸까요?
● 이철희> 하기 싫었겠죠.
○ 앵커> 아, 그런 걸까요?
● 이철희> 총리 바뀌어요? 오늘 어디 아침신문에서 어떤 칼럼 읽다 보니까 오상민이라는 표현이 나오데요? 5년 동안 이상민 장관한다, 이거잖아요? 지금 우리 총리가 한덕수 총리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럼 한장수 네. 이랬잖아요.
○ 앵커> 그러니까, 총리 교체하신다는 얘기를 저희가 듣고..
● 이철희> 잘하면 기록 깨겠어요. 옛날 총리 워낙 오래 하신 분 있어서 기록은 못 깨겠구나. 근데 어쨌든.
○ 앵커> 네. 한동훈 대표가 국회에서 정무위 긴급 현안질의 요청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왜냐하면, 티몬이랑 위메프 대금 정산 지연 사태 때문에,
○ 이철희> 그런 거 좋죠.
○ 앵커> 그래서 윤한홍 정무위원장한테 질의 요청을 했다고 하는데 첫 민생 행보에 대한 평가는 지금 좋다고 말씀해주셨는데,
● 이철희> 좋아요. 좋은데, 정무위 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빨리 당정협의 해가지고 정부가 어떻게 움직이고 대책 세울 거냐가 더 중요한 문제지, 왜 여기다 얘기하고 저기다 얘기하는 게 나 참.
○ 앵커> 말씀하신 대로는 차라리 일요일날 만났어야 된다? 차라리 만나서 협의를 먼저 하는 게 낫다? 왜 굳이 내일 정무위에서 여야가 얘기하는 게 우선순위가 아니다?
● 이철희> 잘못 찾은 거에요. 이거는 장관 불러서, 금감원장이든지, 공정위원장이든지 또는 누구든지 불러다가 빨리 현안 체크해보고 왜 이렇게 했는지 점검해보고 빨리 대책 세우라 그러고 이러고 진행해서 밀고 가야 하는 거지, 정무위원회를 소집하라는 얘기는 그건 뭐 한가한 얘기지 그게. 뭘 몰라서 그러시는 거면 고치면 되는데, 정부랑 뭘 자꾸 하기 싫어서 조심스러워서 그런 거면 그런 자세로 하면 대표 제대로 못 합니다.
○ 앵커> 지금 속보 들어왔는데 정부에서 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최소 5,600억 유동성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 이철희> 빨리하세요. 사람들 얼마나 속 타고 힘들겠어요. 미리미리 좀 하지. 정부 저런 사태가 생기기 전에 징후들이 다 있잖아요? 사실 있어요. 열심히 들여다보면 있거든요. 정부가 저걸 완벽하게 100% 다 케어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러나 어쨌거나 대통령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힘든 사람들 어떻게 관련된 문제가 뭐가 있냐고 계속 점검하면 공무원들이 더 열심히 보거든요? 그러면 조금씩 제어가 돼요. 근데 손 놓고 있다가 지금 당한 것처럼 보여서 나는 도대체 정부가 뭐 하냐? 자기 역할을 해야지, 공무원 책임은 아니에요. 엄밀하게 말하면 위에서 자꾸 이렇게 뭘 봐라. 뭘 해라라고 가이드도 해주고 방향을 정해줘야 되는데 그걸 안 해주니까 지금 속수무책이고 좀만 뭐하면 격노하고 조금만 뭐하면 감사들어오고 이러면 어떤 공무원이 일하고 싶겠어요? 그렇잖아요. 책임지기 싫죠.
○ 앵커> 말씀하신 거 들으면서 일요일날 당정대를 하고 이 발표가 났다면?
● 이철희> 힘 실어주기 싫은 거죠. 해주기 싫은 거지. (했다면) 대통령이 선물 주는 거지. 힘 실어주는 거지.
○ 앵커> 아, 해주기 싫은 걸까요?
● 이철희> 그러면 최소한 오늘 아침 새벽에 당정협의를 했어야죠 국회에서. 그리고 바로 발표하면 되거든요. 그렇게 안 한 거 아니에요? 통상 그렇게 해요.
○ 앵커> 기본적으로 일요일날 그렇게 하면 아침에 한 7시에 모이잖아요?
● 이철희> 그럼요. 7시에서 7시 반에 모입니다.
○ 앵커>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늘 얘기하는 게 민심에 대한 반응을 해야 된다. 그리고 국민 눈높이에서 얘기를 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근데 윤석열 대통령도 그 말씀은 항상 하세요. 국민만 바라보고 가자. 근데 이게 사실 맞닿아있는 얘기거든요. 근데 왜 이렇게 엇박자가 나는 걸까요?
● 이철희> 윤 대통령 얘기는 안 하고 싶고요. 그분이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은 어느 울타리 얘기는 그냥, 그냥 본인도 기억 못 하는 얘기 아니에요? 그건 기억 못 할 것 같은데? 한동훈 대표 출마선언문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했잖아요? 당대표 수락 연설문도 제가 자세히 읽어봤는데 그럭저럭 괜찮다고 봅니다만, 출마 선언에 비해서 달라진 게 없어요. 진화된 게 별로 없어요. 저는 그게 좀 굉장히 아쉽던데. 국민 눈높이 얘기를 자주 말씀하시던데 좋죠. 근데 그게 자꾸 본인이 눈높이만 얘기하고 있으면 그건 유체이탈 화법이에요. 본인의 눈높이에 맞는 결론을 끌어내야 되고 그런 행동이 나오게끔 만들어야 돼요. 특히, 빗대서 표현하면 지금은 눈높이보다는 ‘삶 높이’가 더 중요해요. 국민의 삶이 지금 힘들어 죽겠는데 이 삶의 높이를 끌어올리려고 하는 노력을 해야지, 자꾸 눈높이만 얘기하지 말고 그거는 약간 내 책임 아니다라는 식의 언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아까 저 위메프 같은 것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일부 국민들의 삶 높이가 확 떨어지게 생겼으면 이걸 다시 끌어올려 주거나 유지할 수 있게끔 해주는 이런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고 그게 본래 정부 여당의 책임이고 정부 여당이 그 책임 때문에 인정을 받는 거거든요? 그러면 정부 여당을, 여당을 이끌고 가고 있는 당 대표라 그러면 국민 삶 높이에 대한 고민, 여기에 대한 주도적인 노력, 그 과정에서 용산과 약간의 갈등이 빚어진다? 그거는 무시하고 가라. 과감하게 좀 돌파해도 민심이 뒷받침되면 된다. 그러지 않고, 국민 삶과 무관한 거 가지고 계속 티격태격하고 니가 할 일, 내가 할 일 하면 둘 다 배척당하는 거에요.
○ 앵커> 민심이 등 돌릴 것이다?
● 이철희> 그렇죠. 그래서 눈높이란 용어 그만 좀 쓰고 실제 행동으로 국민 삶 높이를 끌어올리는 노력을 좀 해달라. 제가 주문하고 싶은 게 이거에요.
○ 앵커>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관련 회의에는 정부 측만 참석을 했다고 합니다.
● 이철희> 짐작컨대 뭐.
○ 앵커> 수석님 짐작이 딱 맞아떨어졌네요. 한동훈 대표의 제3자 추천, 채 일병 특검법, 전대 때 제안해서 이슈를 조금 치고 나가는 면이 있었잖아요? 그리고 긍정적으로 평가 해주셨고 그런데 대표된 이후에 입장이 일각에서는 조금 바뀌었다고도 하고…제가 봤을 때는 바뀌었다기보다는 약간 좀 적극적인데 조금 소극적인 입장? 정도라는 느낌인데,
● 이철희> 입장을 바꾸면 죽습니다. 그걸로 끝이에요. 끝이죠. 뭐 자기 말을 자기 스스로 뒤집었다 그러면 그거는 얘기가 되겠어요? 그니까 상황을 좀 보는 것도 저는 상황을 왜 봐야 되지? 라고 싶은데 이건 빨리 해결해야 돼요.
○ 앵커> 그럼 약간 유보적인 자세를 취한다. 정도로 평가하세요? 지금은?
● 이철희> 지금 뭔가 적극적으로 얘기가 나와야 되잖아요. 이건 이렇게 풉시다. 본인이 용산이랑 협의를 하고 있다라고 하면 제가 약간 기다려주는 것도 괜찮다 싶은데 만약에 협의없이 그냥 일단 한숨 돌린 거 아니야? 대표 됐는데 뭐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면 그거는 대단한 오산이다. 평생 따라 다닐 겁니다. 그럼 대통령 되는 것도 저는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가 대통령 되겠다라고 첫발을 내딛으면서 한 약속을 자기가 부정을 했다? 그 사람을 또 국민이 표 주겠어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약간의 파열음이 나더라도 풀어야 되고요. 그리고 용산도 한동훈 대표의 해법에 동의를 해야 됩니다.
○ 앵커>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물밑에서 뭔가를 좀 진행하고 있고 겉으로는 지금 약간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 단계는 오케이,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라면 이거는 본인도 약간 자멸의 길로 가는 것이다?
● 이철희> 용산이 빨리 열어줘야 돼요. 사실상 시그니처로 내걸고 한동훈 후보가 된 거 아니에요? 당원들이나 지지층들도 그 해법으로 가자는 거잖아요? 그러면 용산이 받아야죠. 그거 말고 해법 뭐 있습니까? 제가 말씀드리면 이번 3년 동안 거부권을 막는다고 쳐요.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합니다. 막아질 일이 아니에요.
○ 앵커> 계속 말씀하셨죠. 막아질 일이 아니다.
● 이철희> 풀고 가야 돼요. 풀건 풀고 털 건 털어야지. 그리고 잘못한 거 사실 아닙니까? 잘못했으면 혼나야죠. 근데 속된말로 매를 번다는 말이 있잖아요? 매는 벌지 말고 지금까지 잘못한 건 잘못했다. 근데 이렇게 잘 해보겠다.라고 하면 3년 남았는데 국민이 싫어도 어떻게 하겠습니까? 조금 너그러워지지 않을까요?
○ 앵커> 앞으로 좀 잘하자?
● 이철희> 근데 내가 뭐 잘못했는데? 이러면 매를 버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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