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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일단은 신년대담이 지금 이제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제 뭐 그렇게 가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은데.
● 박지원 > 아니 글쎄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5년 임기 동안에 150번 씩 했어요. 이명박 대통령도 한 스무 번 했더라고요. 박근혜 대통령만 두 번 했는데.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에 한 번 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하는 거예요. 아니 자기 할 말만 하고 국민 여러분은 들어, 당신한테 국민들이 의심, 생각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마. 이게 민주주의? 아니죠.
◎ 앵커> 도어스테핑도 없고. 지금 소통이 조금 부족한 상황인데.
● 박지원 > 맨날 무슨 뭐 후보 때부터 무슨 김치찌개 해가지고 기자들하고 먹는다고. 아니 김치찌개 해서, 대통령이 김치찌개 해가지고 기자들하고 먹는 그 시간에 농어촌을 방문하고 소외계층을 방문해서 진짜 보살피는 게 낫지. 뭐, 뭐 그 기자회견을 하면 되는 건데 왜 그걸 못해요?
◎ 앵커> 만약에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도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사과는, 라기보다는 경위 설명 쪽에 조금 무게가 실리는 것 같은데.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그러한 식으로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으로 넘어가면 국민의 의혹은 증폭되고 더 화가 난다니까요. 그래서 불난 집에 부채질이 아니라 휘발유 확 끼얹어버리는 거예요.
◎ 앵커> 그럼 제대로 된 대통령이 직접 뭐 대국민 담화든 통해서 뭐 사과를 해야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 박지원 > 아니 사과를 가지고 민주당에서 야당이 요구한 거 아니에요. 자기들이 흘러낸 거예요. 그렇다면 수사를 했어야 되고, 안 하면 특검하자고 했을 때 일찍 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민주당이 안 하니까 패스트 트랙 가서 지금 됐단 말이에요. 이걸 안 하려고? 그럼 주가 조작범들은, 다른 사람들은 왜 감옥 가죠? 자 거기다가 디올백 300만 원짜리, 그 목사님을 제가 만났어요. 그 목사님이.
◎ 앵커> 직접 만나셨어요?
● 박지원 > 대북 활동하시는 분이에요.
◎ 앵커> 외국에서.
● 박지원 > 그런데 그걸 저, 제가 그러한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조금 이상해서. 그래도 그 열 권의 책을 드렸다는데 그 책 두 가지는 대북 문제에 대한 책이라고 하더라. 그 분이 굉장히 사상적으로 의심되는데 그게 과연 됐을까. 그런데 그 태영호 국민의 힘 의원이 그 목사님이 대북 공작원처럼 뭐 이렇게 표현을 했더라고요. 그렇다고 하면 그러한 목사님을 면담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은 뭐했으며, 강성희 의원이죠? 그렇게 대통령하고 악수하면서 말 잘못했다고 팽개쳐가지고 끌고 나가는 경호실이 과연 그러한 백을, 몰카를 가지고 들어오게 할 수 있느냐. 저는 더 위험한 것이 그러한 불온서적이라고 한다고 하면 그게 전달됐으면, 만약 그 책을 박지원이가 받았으면 국가보안법으로 지금 잡아갔을 거예요. 이런 문제를 왜 덮느냐. 그리고 의혹이 증폭되는 게 그 최 목사가 나오면서 보니까 또 다른 사람들 기다리고 있더라. 뭘 누가 가지고 왔는지 어떻게 알아요.
◎ 앵커> 보통 대통령이 되고 나서 국민이든 누군가가 뭔가 책을 보내든, 뭘 보내면 그거를 1차 점검을 하고 그리고 나서 그거를 이제 뭐 대통령한테 보낼지 말지 뭐 결, 뭐 결정을 하고 이런 프로세스가 있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아니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정상회담을 하면 요즘은 선물 교환을 하지 않습니다, 정상. 정상회담에서 선물도 교환했다 하는데 그 선물은 보여주지 않아요. 국가 원수 내외한테는 모든 물건을 직접 드리지 않습니다. 서류 한 장도. 그것은 반드시 경호실과 대통령실의 검토를 겪어서 비서실장이나 의전 비서관이 드리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그런 사상적으로 의심받는 목사가 그렇게 들어와서 그런 물건을. 그러면서 이건 함정, 몰카 함정이다? 그 몰카 함정이 몰카에, 몰카였으니 망정이지 거기에 무기가 들어가지고 김건희 여사가 위해를 당했다고 하면 이거 국가안보 1호 아니에요, 대통령 내외 분의 신변은. 이런 일을 하고도 아무 소리 안 하고 있는 것은, 이게 문제다. 그런데 대통령이 기자회견도 안 하고 뭐 KBS하고 해서 해명 뭐 말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그건 절대 안 되죠.
◎ 앵커> 일단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되면서, 당선되면서 이제 청와대에서 대통령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잠깐 이 사택이라고 해야 되나요? 아크로비스타에 머물렀었잖아요. 그러면서 이제 이 약간 그 경호에 공백이 생겼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박지원 > 아니 그건 진짜 위험한 거예요. 대통령이 취임을 하면요. 대통령이 계시는 곳이 청와대예요. 그걸 뭐, 아니 그러면 그때 사고 났으면 아 사택에 있었으니까 사고 나도 좋나요? 그건, 그건 굉장히 위험한 거예요.
◎ 앵커> 변명이 되지 않는다
● 박지원 > 그런 건 대통령 자격이 없는 거예요. 그리고 비서실이나 경호실에서 그렇게 모셨다고 하면 이 사람들은요. 반드시 책임을 지고 진짜 어떤 의미에서 보면 능지처참을 당할 사람들이에요. 이게 말이 됩니까. 대통령이 마음대로 합니까. 그래서 저는 이 모든 것이 썩어가지고 있다, 썩어가고 있다, 이러면 안 된다. 아직도 임기 2년도 안 된 대통령이 이 정도라고 하면 나머지 3년을 어떻게 우리 국민이 믿고 가느냐, 저는 그렇게 봐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은 용서하지 말고 국민 의혹을 푸는 길은 특검해서 다 밝혀줘라, 그래야 외교적 망신도 하지 않고 떳떳하게 나머지 임기를 할 수 있다 이거예요.
◎ 앵커> 그럼 만약에 지금 DJ 대통령이 살아 계시다면 이 문제를 푸는 해법으로 1차적으론 특검을 받아라, 그리고 2차적으로 사과를 하시고 뭐 이렇게 할까요?
● 박지원 > 제가 최근에 해남완도진도에서 출판기념회를 했어요. 작년 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53회의 지방연설을 대구 부산 다 다녔는데
◎ 앵커> 53회. 예.
● 박지원 > 예. 그때 주제가 지금 DJ 라면. 라면 중에 DJ라면.
◎ 앵커> 아 책 쓰셨잖아요, DJ라면.
● 박지원 > 거기에 제가 기록을 했지만. 지금 만약 김대중 대통령이 계신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이러한 일, 굉장히 비판하면서 막았을 것이다. 특검해야죠. 밝혀야죠. 국민 의혹이 있으면 밝혀야 돼요. 자 보세요. 천하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다 자기 친인척 관계가 있었으면 다 구속하고 대국민 사과하고 재판받게 했잖아요. 특히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어떻게 했어요? 그런데 왜 윤석열 대통령은 자기 영부인이 이런 일탈된 일을 했으면, 저는 유무죄가 있는지 없는지 몰라요. 이런 국민적 의혹이 있다고 하면 더 엄격한 기준, 잣대를 적용해서 해야지 안 하십니까?
◎ 앵커> 그래서 명명백하게 밝힐 수 있도록 해야 된다.
● 박지원 > 그렇죠.
◎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일단 선거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선거제도 아직 확정이 안 됐어요. 그래서 뭐 지금 원장님은 개인적 해법이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근데 지금 당내에서는 어쨌든 뭐 병립형으로 가느냐 연동형으로 가느냐에 대해서 결정을 못하고 이번 주 정도 한다 라고 얘기를 하고는 있는데. 이거 관련해서는 일단 원장님 개인적 해법을 먼저 좀 잠깐 말씀해 주세요.
● 박지원 > 비례대표의 선정 방법은 왕도가 없어요. 병립형으로 가면 비례대표의 목적을 상실해요. 사표를 방지하고 소수 의견이 국정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연동형으로 가면 위성정당이 생겨가지고 또 양당이 그냥 나눠 먹는 그런 꼴로 된다고. 그러니까 저는 두 가지를 얘기를 합니다. 첫째 소수 의견을 국회와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원내 교섭단체 등록 요건이 20석인데, 구라파처럼 열 석, 저는 다섯 석까지 내려줘야 된다, 그러면 지금 현재 정의당이 여섯 석 아니에요. 원내교섭단체를 등록해서 그들의 보이스가 국회 운영에, 또 국정에 반영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원내 교섭단체 등록 요건을 20석에서 다섯 석까지 완화하자,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저는 우리 민주당이 병립형으로 가건 연동형으로 가건 많은 비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본래 민주 진보세력이 연합해서 공천을 하면 해소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앵커> 연합 선거 정당 말씀, 근데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 사안에 대해서 전당원 투표를 붙이자라고 이제 그 의원들 단톡방에 올렸다고 하더라고요. 이 전당원 투표를 붙이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 글쎄요. 그렇게 그냥 모든 것을 전당원 투표에 붙이는 것보다는 지도부에서 결정을 해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그 말씀을 하셨던데. 지도부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해서 전당원 투표를 붙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지도부가 좀 더 책임 있게 결정을 해서, 그리고 나서 얘기를 하는 게 낫다.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원장님 하실 말씀 있으실까요? 아까, 아까 저 그 명함 보니까 큰 일꾼 큰
● 박지원 > 큰 인물 큰 발전.
◎ 앵커> 큰 인물 큰 발전, 이게 이번 선거 모토신가요?
● 박지원 > 예,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지역구 해남에서 김봉호 전 국회 부의장이 우리 지역구 선배인데. 그분을 한 번 더 당선시켰으면 국회의장을 하셔서(?) 고향 발전을 좀 시킬 수 있었는데 너무 지금 발전 안 돼가지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저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거듭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유는. 첫째는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나가서는 안 된다. 두 번째는 민주당도 좀 단결해서 잘하자. 세 번째는 내 고향 발전을 위해서 제가 석양에 벌겋게 물들이고 한 번 노력하겠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제가 큰 인물 큰 발전. 우리 해남완도 진도 군민들이 바라는 그 말씀을 구호로 채택해서 쓰고 있습니다.
◎ 앵커>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답게. 네. 여러분 오늘은 김대중 대통령 마지막 비서실장을 하신 박 전 국정원장, 아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시고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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