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은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이 어린이 환자로 나타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6개월 만에 코로나 19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인데, 문제는 새로운 해법이 없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17세 이하 아동과 학생은 500만 명.
이 가운데 지난주에만 25만 명이 새로 감염돼 펜더믹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어린이 환자가 26.8%를 차지해 전체 코로나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중증 사례도 따라서 급증했습니다.
CDC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지난달 어린이와 10대 입원환자가 4배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학교에서는 아이들 주변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야 할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제도적으로 써야 합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코로나 19를 주제로 오늘(현지시각 9일) 대국민 연설에 나섭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3월 코로나 19 대국민 연설)
- "미국 모든 지역에서 18세 이상의 성인들은 5월이 되기 전에 모두 백신 접종을 맞을 겁니다. 분명하게 얘기하지만 그렇게 될 겁니다. "
하지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해도 백신 접종대상자 가운데 1차 이상 접종자는 73% 그치고 있어 변종과 함께 어린이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대국민 연설에서도 뾰족한 수가 나오긴 힘들 거란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결국,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 의무화인데 접종률 부진에도 최근 아프간 사태로 정치적 부담 탓에 바이든 대통령이 밀어붙이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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