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각장애인은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인공와우를 이식하더라도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취업이 어렵죠.
실제로 지난해 청각장애인 10명 중 3명만 직장을 가졌는데요.
IT 기술을 동원해 청각장애인의 취업을 돕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부르자 10분도 안 돼 택시 한 대가 멈춰섭니다.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SUV택시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동 중 필요한 말이 있으면 태블릿 피씨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합니다. "
현장음) "기사님 에어컨 좀 틀어주세요. 메시지를 전송하였습니다."
21명의 청각장애인은 운전기사로 고용돼 매일 8시간 정도 일하고 240만 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데,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런가하면 아예 청각장애인이 음성으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술도 나왔습니다.
성우 100명의 목소리와 외모를 학습한 AI가 청각장애인 가족의 음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목소리를 만든 겁니다.
▶ 인터뷰 : 박정석 / KT AI연구소 융합기술원 상무
- "얼굴 생김새라든가 신체적 조건을 활용해서 딥러닝으로 추론했고요. 억양 같은 건 가족의 목소리를 가지고 만들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스무명의 청각장애인이 목소리가 생겼는데, 스마트폰 앱에 문자를 입력하면 곧바로 음성으로 바뀝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김소희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장애인고용공단과 코레일은 청각 장애인 채용에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