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9일)는 575돌을 맞는 한글날이었죠.
K팝과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도 학생들의 배움의 열기는 막지 못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지금 어디에 가요?"
선생님이 실생활과 밀접한 한국어 문장을 말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모니터 안의 학생들은 모두 외국인으로 칠레에서 실시간으로 수업을 받는 학생들입니다.
코로나19의 위기에도 비대면 수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지난 6일에는 현지에서 한글날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발렌티나 에차드 / 칠레 산티아고 세종학당 학생
- "K팝을 좋아해서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한국어를 배우면 배울수록 한국문화도 많이 알게 됐고 마침 친구들도 많이 만나서…."
아이돌 그룹을 앞세운 K팝의 현지 인기와 더불어 영화 기생충 에 드라마 오징어 게임 까지 크게 흥행하며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세종학당의 올해 상반기 해외 수강생은 34,000여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9%나 늘어났습니다.
초창기 3개국 13개소에 불과했던 해외의 한국어학당은 올해 82개국 234개소가 운영되고 있고 내년 예산도 늘었습니다.
특히 이집트에서는 2,800명, 터키에서는 2,500명이 한글을 배우려고 대기 중입니다.
▶ 인터뷰 : 정종권 / 세종학당재단 학당지원부 부장
- "한국어를 배우는 친구들은 기본적으로는 친한파나 지한파가 됩니다. 한국 콘텐츠나 한국 물건에 대해서 선호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순기능들이…."
아름다운 한글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게 되고 우리나라 문화까지 사랑하는 선순환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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