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쿄올림픽 4강 감동의 주역들이 이제는 각자 팀에서 새 드라마를 쓰고 있는데요.
양효진과 안혜진, 한솥밥을 먹던 두 국가대표가 여자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정아가 양효진을 앞에 두고 강스파이크를 날려 득점합니다.
이에 질세라 양효진이 박정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했는데, 공이 박정아의 눈에 맞을 정도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결국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과 대표팀 막내 정지윤이 9득점과 15득점으로 선전하며 결국 현대건설이 결승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윤 / 현대건설 센터
- "저희 현대건설이 컵 대회 결승전 갔는데 더 열심히 해서 우승을 목표로…."
도쿄올림픽 디그 1위 오지영이 안정적으로 받아내고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이 올립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빠진 흥국생명은 이 조합에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박미희 / 흥국생명 감독
- "너희들 이렇게 게임하면 얻는 거 하나도 없어. 지금 아무것도 안 되고 있잖아."
도쿄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에서 이제는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양효진과 안혜진, 오지영.
올림픽 4강 드라마의 감동을 이어갈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 궁금해집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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