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단계 이후 첫 주말이었던 어제(20일)에 이어 오늘(21일)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대규모 집단 감염의 여파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어 4차 대유행 우려는 여전합니다.
정부는 이번주 초 상황까지 살핀 뒤 방역대응 수위를 조절할 방침입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4명을 기록하며 하루 전과 비교해 19명 줄었습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400명대 초반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중에 비해 줄어든 수치지만, 위험 요소는 여전합니다.
설 연휴 늘어났던 이동의 여파에 대규모 사업장과 의료기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누적 201명으로 불어났고, 양천구 유치원 관련 확진자도 사흘 만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에서도 하루 새 19명의 확진자가 추가된데다,
성남시 무도장에서는 이용자와 종사자, 가족 등 총 29명의 확진자가 나오며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충남 보령에서는 휴가를 나온 군인과 친구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확진자 증가 폭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는 상황
설 연휴 이후 잠복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 주말 이동량이 얼마나 늘었는지가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현재 유행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니므로 결코 경각심을 놓지 마시고 사적인 모임은 가능한 취소해 주시고, 모임·행사는 가능한 비대면으로…."
정부는 이번 주 초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방역대응 수위를 조절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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