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임을 위한 행진곡 의 원작자 백기완 선생의 영결식이 어제 오전 엄수됐습니다.
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을 함께 부릅니다.
고인을 기리며 일부 시민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의 원작자이자 한국 민주화운동에 큰 발자취를 남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의 영결식이 어제(19일) 오전 엄수됐습니다.
▶ 인터뷰 : 구부회 / 서울 신정동
- "친구한테 큰 어른 가는 마지막 길이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살아오신 평생을 그냥 당신 뜻대로… 과정이 축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영결식에 앞서 장례위원회는 발인을 마치고 장례식장부터 서울광장까지 노제와 추모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박래군 / 장례기획위원
- "선생님의 한평생 삶을 기억하면서 그자리에서 묵념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서울대병원에서 시작된 추모행진은 대학로와 종로를 거쳐 영결식이 진행되는 이곳 시청 앞 광장까지 이어졌습니다."
행진 과정에서 시민들이 행렬에 동참하고 광장을 지나던 이들도 발걸음을 멈추며 영결식에는 1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서울광장에는 영결식과 함께 시민분향소도 설치됐는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서울광장 사용을 제한해온 서울시는 추후 변상금을 산정해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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