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3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7급 지방공무원 시험이 일제히 치러졌는데, 평균 130대 1 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험부터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따라 화장실 이용이 처음으로 허용됐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전국 16개 시도, 62개 시험장에서는 2017년 7급 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헙이 치러졌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130대 1 을 기록했는데, 122대 1을 기록한 작년보다 높았고, 최근 5년 중에서도 최고치였습니다.
전북지역의 경우 불과 3명을 뽑는데, 800여 명이 지원해 292.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악에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200여 명을 선발하는 이번 채용시험에는 3만 명에 가까운 응시자가 몰렸습니다."
연령대로는 20대가 47%, 30대가 43%를 차지해,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률을 실감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슬기 / 서울 노량진동
- "아무래도 취업이 많이 힘드니깐 공무원으로 많이 몰리는 거겠죠. 많이 뽑아주신다고 하셔서 기대는 많이 하고 있는데, 많이 뽑는다고 하니깐 몰리는 것도 걱정이고."
이번 시험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공무원시험 역사상 처음으로 시험 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록적인 청년 실업률과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확대 채용 소식에 공시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양재석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