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투자에 참여한 스크린 골프리그 TGL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기존 스크린 골프의 20배가 넘는 거대한 화면에 티샷을 날리고, 퍼트는 실내에 설치된 실제 그린에서 하는 신개념 골프 게임인데요.
각종 첨단 기술과 흥행 요소를 모두 집어넣은 TGL이 골프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5층 높이를 뛰어넘는 초대형 스크린 앞에서 드라이버를 든 선수가 숨을 고릅니다.
스크린을 향해 티샷을 날리자 골프 코스가 있을 거라곤 상상조차 못 할 깎아지른 듯한 협곡 사이로 까마득히 뻗어나가는 골프공!
화면이 조금 커다란 스크린 골프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미국 프로골프 PGA 투어를 그대로 옮겨둔 듯한 벙커에서 어프로치샷을 치자 모래가 튀고,
그린에서 이뤄진 퍼트에서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기까지, 골프 전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합작해서 만든 신개념 골프대회 TGL의 한 장면입니다.
- 축하해!
= 고마워. 익숙해지도록 해봐.
모두가 마이크를 착용해 평소 궁금했던 선수들의 대화가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건 물론,
농구의 샷 클락 처럼 샷 하나당 40초의 제한 시간을 도입하고 1,500명 규모의 관중석을 만들기까지! 흥행 요소가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윈덤 클라크 / 미국 프로골퍼
- "골프의 미래가 될 수 있습니다. 풋볼이 끝난 월요일 밤, 제일 재밌는 볼거리가 될 수 있어요. 그게 희망입니다. 이 리그의 일원이 되고 싶고, 여러분도 그렇길 바라요!"
조용하고 정적이라는 골프의 이미지를 탈피해 저녁 시간 안방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겠다고 나선 TGL!
내년 1월 9일, 세상에 없던 골프의 모습으로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유승희
화면출처: 유튜브 @T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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