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가 이번 주말 개막합니다.
오늘 남자 프로배구 감독들이 한데 모여 새 시즌 각오를 밝혔는데요. 감독 7명 중 5명이 통역사를 데리고 왔습니다.
외풍 거센 남자 프로배구, 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통역을 거쳐 답변을 이어가는 감독들.
마치 국제대회 현장을 방불케 합니다.
다가온 새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는 7팀 중 무려 5팀의 사령탑이 외국인입니다.
한국인 감독은 한국전력의 권영민과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뿐.
▶ 인터뷰 : 권영민 / 한국전력 감독
- "농담식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저희가 외국인 감독 같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국적도 다양합니다.
프랑스,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본,
"원팀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스페인까지.
"모든 팀들을 존중하면서 경쟁하고 싶습니다."
프로배구에 외인감독 시대가 찾아온 데는 뛰어난 지략으로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를 이끈 37세 핀란드 출신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의 영향이 큽니다.
▶ 인터뷰 : 토미 틸리카이넨 / 대한항공 감독
- "많은 스타일과 아이디어를 볼 것이 기대가 됩니다. 결국은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프랑스 명장으로 불리는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신임 외국인 감독들이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제2의 대한항공을 꿈꾸는 외국인 감독들의 치열한 전략싸움, 이번 시즌 프로배구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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