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프로야구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도 출범 43년 만에 처음으로 한해 누적 관중 천만 명을 넘겼습니다.
천만 관중 은 야구장에서 뭘 하고 놀았을까요? 관중도 즐거움도 꽉 찬 야구장에 신영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꽉 찬 관중으로 뜨거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삐끼삐끼 밈으로 세계에 K-응원을 알린 치어리더들과 함께 팬들이 스트레스를 풉니다.
▶ 인터뷰 : 정가예 /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치어리더가 앞에 나와서 1회부터 9회까지 응원하는 곳은 많이 없다고 들었거든요? 한국 문화랑 되게 잘 맞는다고 생각을 한 게 일단 흥의 나라잖아요."
굿즈를 사러 길게 늘어선 줄, 행복하게 논 팬들은 지갑도 신나게 엽니다.
▶ 인터뷰 : 조은빈 / KIA 팬
- "김도영 선수 유니폼 사려고 했는데 잘 없어서, 오늘도 구하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었어요 ."
경기장 안 부스를 찾아 선수들의 포토카드도 뽑으면 그야말로 알차게 야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가은·정다운 / KIA 팬
- "모으는 것도 재밌고, 구경하는 것도 재밌어서 (야구장에 더 자주 와요)…"
- "편의점에서 판매한 포토카드도 40~50장 정도 있고, 아이가 좋아하니까 제가 자주 사주고…."
천만 관중 시대, 야구장은 이제 더는 야구만 보는 곳이 아닙니다.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한화와 3위를 이미 확정한 LG가 만났지만, 매진을 기록한 잠실야구장.
잠실의 명물 김치말이 국수 가게엔 긴 줄이 늘어서고, 관중석 곳곳에선 팬들이 식도락을 즐깁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저도 30분 정도 기다려서 김치말이 국수를 샀는데요, 단돈 7천 원이면 응원 열기로 뜨거운 야구장에서 시원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좋은 사람과 나누면 기쁨은 2배! 치열한 순위싸움이 없어도 즐겁습니다.
▶ 인터뷰 : 조규현·김동한 / 야구팬
- "먹으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니까…친구들이랑 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
▶ 인터뷰 : 임혜민·홍석환 / 야구팬
- "(야구 관람도) 데이트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응원팀과는 별개로 저희끼리 즐기러 온 것 같아요."
놀고, 사고, 먹고! 즐길 거리로 속을 꽉꽉 채운 프로야구가 오늘도 관중을 불러 모읍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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