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자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초청팀 국군체육부대가 프로팀들을 연달아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프로에서 후보였던 선수들이 입대하고 나서 확 바뀌었는데, 이유가 뭘까요. 함께 보시죠.
【 기자 】
전역이 3개월 남은 말년 병장 한국민이 국군체육부대를 진두지휘합니다.
선봉에 서서 서브면 서브, 공격이면 공격, 분위기까지 모두 책임집니다.
병장이 뛰니 후임병들은 더욱 펄펄.
지난 5월 입대해 군기가 바짝 든 이시우와 전진선은 활력이 넘칩니다.
프로팀들이 참가하는 컵대회에 초청돼 조별리그 3전 전패가 우려됐던 국군체육부대는 이들의 활약 속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2, 3위 프로팀들을 연파하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특히, 한국민과 이시우는 우리카드전에서 52점을 합작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들은 사실 프로팀에서 후보로 밀려나 반전을 꾀하려고 입대한 선수들.
간절함과 군인 정신으로 무장하면서도 서로 격려하며 즐겁게 배구를 하는 게 이들의 무기입니다.
▶ 인터뷰 : 전진선 / 국군체육부대 센터
- "아침 점호 나가서 에어로빅하거든요. (세리머니는) 그 동작이었습니다. 저희 꼭 포상 휴가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충성!"
2연승으로 B조 1위에 오른 국군체육부대는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마저 꺾으면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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