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포츠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은 이제 보편화가 됐습니다.
국내 스포츠에서 가장 먼저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 종목이 배구인데요.
6개의 카메라가 배구장 구석구석을 감시하며 포청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력한 서브와 호쾌한 스파이크 뒤엔 불만이 나오기 마련.
한쪽은 아웃이라고 주장하고, 다른 한쪽은 아니라고 항변합니다.
이때 나오는 것이 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였습니다."
네트 양쪽으로 각 1대, 후방에 각 1대, 코트 옆면에 각 1대 등 기본 6대에서 최대 8대의 카메라가 배구장 안을 감시합니다.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요청된 비디오 판독은 모두 366건.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은 이 비디오 판독으로 절반 이상의 판정을 뒤집어 덕을 가장 많이 본 팀입니다.
반면 삼성화재와 기업은행은 비디오 판독과 가장 인연이 없었습니다.
좀 더 정확한 판정을 위해 도입된 비디오 판독이지만 때론 그 용도를 역이용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차상현 / GS칼텍스 배구단 감독
- "작전타임을 다 쓰고 나면 흐름을 분명히 한번 끊어야 하는 상황이 나오는데 그때 비디오 판독을 써서 (선수들에게) 이런저런 요구하는…."
코트 위에 포청천 비디오 판독.
프로배구의 인기를 더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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