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계엄 주도 세력이 의도적으로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려 했는지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물 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 과연 사실일까요?
이 소식은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계엄 주도 세력이 북한과 의도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려 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특수본은 어제(15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오물 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 는 지시를 합동참모본부에 한 적이 있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선포 일주일 전부터 김 전 장관이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오물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 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합참은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김 전 장관이 주도하는 원점 타격과 관련한 전술 토의가 최근 합참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게 오늘(16일) 오전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지만, 변호인은 "불법 수사에 응할 수 없다"며 불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변호인단은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통치행위로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논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이 불법 수사를 하고 있다"며 수사 검사들을 고소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박찬규
그래픽: 김수빈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