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탄핵 공방에 따른 여야의 극한 대치로 예산안 논의는 모두 중단된 상태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없이 예산안 협의는 없다며, 감액 예산안을 정기국회 마지막인 내일(10일)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이 대통령 탄핵 없이 예산안 협의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박 정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정상적인 정부와 예산안 협의를 추진할 것입니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 없이 예산안 협의는 없습니다."
민주당은 협의가 없을 경우 감액한 예산안을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한대로 내일(10일)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10일까지는 처리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아요. 지금 변화된 상황을 반영해서 좀 추가 삭감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 민주당은 정부 예산안에서 4조 1천억 원을 감액한 데 이어 7천 억을 더 삭감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대통령실 정무직 급여 등 비상계엄 사태로 더 깎아낼 요소를 찾았다는 설명입니다.
국민의힘은 반발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감액예산안을 확정하는 것을 협박 수단으로 쓰는 건 민주당이 감액한 예산안이 잘못이라고 자인하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강조하며 야당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어제)
- "비상시에도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그 부수법안의 통과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준예산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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