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상계엄 사태 에 이어 탄핵 대치 정국 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외신인도 하락은 물론 경제 정책도 마비될 것이란 우려에 경제부처 장관들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14개 관계부처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통령 탄핵안 무산 이후 커진 정치적 불확실성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등 우리 경제가 심각히 타격받을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무엇보다도 대외신인도가 중요합니다.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확고하게 지키겠습니다."
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들과 만나고, 국제금융 협력 대사를 국제기구에 파견해 국내 경제 상황과 정부의 대응을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골든타임 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 처럼 조선업과 항공·해운업 등도 지원책을 마련해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혼란스러운 정국에 추진 중인 금투세 폐지나 반도체특별법 등 경제 정책도 동력이 상실될까 최 부총리는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경제 문제만큼은 여야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과거 더 어려운 상황도 극복했다"며 "국민과 기업이 평소처럼 경제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정연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