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의 가족과 같은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오면서, 당내에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즉각 수사 의뢰를 촉구했고, 친윤계를 중심으론 당무감사 이야기도 나오는데, 한 대표는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온 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내용이 다수입니다.
그런데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작성자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 대표의 가족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전산 오류로 작성자에 이름을 검색하면 쓴 글이 그대로 노출되는데, 한 대표 가족과 동일한 이름들이 작성자로 나온 겁니다.
당 내외에선 당무감사와 수사 등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한 대표 가족 실명을 공개하며 "특이한 이름의 온 가족이 동명이인일 가능성은 낮다"며 "온 가족 드루킹 의혹"이라고 쏘아붙였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당이 수사의뢰를 해야 한다"고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채널A 정치시그널 )
- "주민번호 몇 자리만 보여줘도 이것이 우리 한동훈 대표가 아니라고 보여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친한계는 반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6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 )
- "한마디로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우리 지금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8명이래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서범수 사무총장에게 당원게시판 논란을 조속히 정리할 것을 당부한 가운데 한 대표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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