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담화 이후 바뀌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비판에 집중하고 있는건데요.
여러 분석들이 있었지만, 한 대표가 직접 그 이유를 MBN에 밝혔습니다.
"보수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에 대통령을 비판했던 것", "민주당은 이 대표가 유죄 판결이 확정돼 출마가 불가능해지기 전에 헌정을 중단시키려 한다"며 이를 반드시 막겠다는 겁니다.
"이제는 건설적 방향을 생각할 때"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실과 야권으로 흩어졌던 여당 내 전선을 이재명 대표 한 곳으로 좁히는 모양새입니다.
한 대표는 MBN과 통화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 유죄 판결이 확정돼 출마가 불가능해지기 전, 헌정을 중단시키려 한다"며 "이 나라가 선동·범죄 세력에 넘어가는 걸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 스스로의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습니다. 이번 금요일날 나올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은 그 판례에 따르더라도 유죄인 사안입니다."
친한계 핵심관계자는 "이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보수진영의 결집을 위한 한 대표의 행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이 한 대표가 앞서 요구했던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을 비롯한 인적 쇄신에 착수한 만큼 친한계에서도 확전보다 당정 통합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대표는 아울러 "보수진영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 대통령을 비판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대통령의 담화를 민심에 부합하는 성과로 연결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도 "당정 모두 심기일전해 국민 편에서 다시 뛰자"고 화답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이은재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