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대선과 함께 연방 상원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졌는데요.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 후보가 뉴저지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120년 넘는 재미교포 역사에서 한국계가 상원에 입성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한국계가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된 건 재미교포 120여 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김 당선인은 "선거일은 결승선이 아닌 시작"이라며 겸손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앤디 김 / 뉴저지 상원의원 당선인
- "얼마나 놀라운 경험인지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뉴저지주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3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 당선인은 미국 정치계에서 승부사로 불립니다.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국무부에 입성한 뒤,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으로 일하며 수니파 무장 조직 IS 격퇴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백인이 많고 아시아계가 적은 뉴저지주에 출마해 아시아계 최초 연방 의원에 당선됐고, 2022년까지 내리 3선을 지냈습니다.
2021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의회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사건 당시 혼자서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의 첫 연방 상원 입성으로 미국 내 한인사회 자부심이 커지는 한편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실은 "한국 동포 사회에 영감이 되고 있다"며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화면제공: 유튜브 andykim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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