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녹취록 등 추가 폭로 가능성을 지인에게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다음 날인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명 씨는 최근 가까운 지인에게 휴대전화 녹취록을 추가로 폭로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 취재 결과 명 씨는 "그동안 대통령실에 신호를 보내왔는데 일절 연락이 없었다"며 "자료를 공개할지 말지는 대통령실의 의중에 달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임박하자 추가 폭로할 자료가 있다고 시사한 겁니다.
그동안 명 씨는 핵심 증거인 녹취가 든 휴대전화를 아버지 산소에 묻어놨다 했다가, 다 불태웠다고 하는 등 말을 바꿔왔습니다.
▶ 인터뷰 : 명태균 씨 / MBN 인터뷰 (지난달 21일)
- "제가 뭐 그걸 어디에 쓰려고 갖고 있겠어요? 카톡이나 문자는 다 남아 있더라고요."
▶ 인터뷰 : 명태균 씨 / SBS 전화 인터뷰(지난 3일)
- "전화기도 다 화장해 가지고 같이 아버지 옆에 보냈다는 얘긴데…."
명 씨는 모레 오전 10시 창원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명 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 의뢰 11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도운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명 씨가 검찰이 아직 확보하지 못한 자료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임주령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