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잠시 후부터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됩니다.
역사상 그 어느 대선보다 박빙의 승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자세한 소식은 워싱턴 강영구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특파원!
잠시 후에 투표가 시작되는데, 그곳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1 】
네. 역대 미국 대선에서 이렇게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순간이 많았던 선거가 또 있었을까 싶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운명을 건 본 투표가 한국시각으로는 7시간 후인 오후 2시부터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됩니다.
자정부터 투표를 시작하는 게 다소 의아할 수 있는데,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뉴햄프셔주 산간 마을 딕스빌 노치 에서 가장 먼저 시작합니다.
투표를 마치고 이른 새벽 광산으로 일하러 가던 전통을 이어오는 것입니다.
백악관이 있는 이곳 워싱턴 DC 분위기도 매우 긴장돼 있습니다.
2020년 대선 직후 의사당 폭동 사건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백악관과 의사당 주변은 물론, 해리스 부통령 관저에도 펜스가 설치됐습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투표장에 감시용 드론을 띄우고, 방탄유리와 방탄조끼까지 등장하는 가 하면, 돌발사태 를 대비해 주 방위군을 편성한 곳도 있습니다.
【 질문2 】
해리스와 트럼프 후보의 움직임을 비롯해 현지에서 보는 판세 분석도 전해주시죠.
【 기자2 】
네, 투표시간까지 아직 몇 시간이 남아있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필라델피아와 앨런타운 등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5곳을 도는 강행군을 펼친 뒤, 내일 밤에는 이곳 워싱턴DC의 모교인 하워드 대학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유세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는 선거 직전까지도 엎치락뒤치락입니다.
7군데 경합주를 놓고 벌인 조사도, 어떤 조사는 해리스 후보가, 어떤 조사는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관심을 모은 당선자 윤곽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투표와 우편투표가 많아져 집계에 시간이 걸리는데, 그래도 1차적인 향방은 한국시각으로 내일(6일) 오후에는 일부 개표상황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초박빙으로 승부가 흐를 경우 2~3일 뒤에나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현주
#트럼프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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