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실은 특별감찰관 논의와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을 두고 당의 의견을 경청하겠지만, 국정운영의 방향을 정하는 건 대통령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심에 귀를 열고 필요한 조치를 할 거라면서도, 북한군 파병 등 엄중한 정세 속에서 한 대표의 요구는 시일을 다투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2일 부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지난 22일)
- "여러분 힘들게 사시는 모습을 보니까 제 마음이 아주 많이 찡합니다.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후 처음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 윤 대통은 연금, 의료, 교육, 노동 등 4대 개혁이 민생이라며 연내에 가시적 성과를 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국정감사 기간 민생과 무관한 정쟁에 개혁 추진이 가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키를 쥐고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다음 달 15일까지 김건희 여사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밝힌 걸 두고는 시일을 다투는 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4대 개혁은 물론 북한군 파병과 미 대선 등 엄중한 안보정세가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며 한 대표의 시간표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민심에 귀를 기울이며 필요한 조치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출범과 함께 김 여사의 사과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시점을 정치공학적 시간표에 따라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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